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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 오늘에 되살린다"

제6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해외에서도 처음 열려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5-11-17 오후 5: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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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날세라 영웅열사 만세불망 하실 이 옛적이나 지금이나 항상 앙모합니다. 이 나라의 영광이요 우리들의 본이니 우리의 것 다 드려서 당신 뒤를 따르오".

 독립운동을 하다 희생된 애국선열을 추도할 때 부르던 노래인 '영웅추도' 곡이 인기가수 B.M.K 의 열창 속에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 장중하게 울려 퍼졌다.

 ▲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거행한 66주년 '순국선열의 날' 행사에 참석한 독립유공자 등 700여명의 참석자들이 이해찬 국무총리의 기념사를 경청하고있다 @konas.net

 광복 60년이자 을사늑약 100주년을 맞아 국권회복과 조국광복을 위해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한 순국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는 '제 6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17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동 소재 백범기념관을 비롯, 전국 시·도에서 일제히 개최되었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유철) 주관으로 개최한 중앙기념식에는 이해찬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국주 광복회장, 생존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유족, 각계 주요인사, 학생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사보고 ▲기념공연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 ▲국무총리 기념사 ▲순국선열의 날 노래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국주 광복회장은 약사보고에서 "'순국선열의 날'은 선열님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제정하여 행사를 이어 오다가 지난 97년 정부에서 복원·제정된 법정기념일"이라고 의의를 설명하고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 이 땅은 순국선열의 피와 눈물로 점철된 소중한 역사의 결정임을 명심하고, 오늘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선열의 애국애족정신을 가슴에 품고 '제2 광복 새 정신운동'으로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나라의 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며 선열에게 고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올해 8.15 행사는 남북의 정부와 민간인, 그리고 해외 동포들까지 참여하여 민족의 단합과 평화·번영을 기원하는 성대한 잔치가 되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광복 이후 6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분들이 식민의 상흔에 고통 받고 있으며 독도 문제 등도 완전한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겪은 이 고통의 일차적인 책임은 아직도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의 일부 군국주의자들에게 있으며, 동시에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시대정신을 망각했던 구한말의 위정자들 역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어 "그동안 참여정부는 미래를 향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려 노력해 왔으며, 과거를 바로 하여 미래를 향한 동력으로 삼고자 일해 왔다"고 항간에 지적되는 과거사 진상규명 노력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어떠한 방해와 시련이 있더라도 참여정부는 묵묵히 미래를 향한 길을 올곧게 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66주년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는 국가보훈처와 광복6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주최로 하와이 호놀룰루와 카자흐스탄에서도 유족과 재외동포 등 각각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열렸다.

 ▲ 이해찬 국무총리(앞줄 오른쪽에서 5번째), 김국주 광복회장(오른쪽에서 4번째) 등 참석자들이 1940년대 광복군들이 즐겨부르던 '조국행진곡'을 감회어린 시선으로 듣고있다. @konas.net

 보훈처는 이번 행사와 병행하여 오는 23일 오전 부산어린이대공원에서 부산항일학생의거 기념식과 항일정신계승 이어달리기를, 그리고 25일에는 서대문독립공원 순국선열 유족회 강당에서 을사늑약 100년 학술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별로 다양한 행사를 연다.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11월 2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에서 을사조약이 늑결된 날(1905. 11. 17)을 전후해 수많은 우국지사가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하였기에 실질적인 망국일인 11월 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 로 정해 순국선열을 추모해왔다.

 광복 이후에는 광복회와 민간단체에서 추모행사를 거행하면서 88년부터 10여년 동안 법정기념일 복원을 검토, 97년부터 정부기념일로 제정, 정부기념행사로 거행해 오고 있다.

 한편 이 날 행사가 시작되기 전 시민단체 활빈단 홍정식 대표가 전날 일본대사관 앞과 남산 안중근 의사 동상, 김구선생 동상 등을 순회하며 침략주의 부활 기도를 획책하는 고이즈미 日총리 규탄 및 APEC방한 저지 긴급시위를 가진데 이어 이날도 행사장 입구에서 독립유공자 등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克日운동에 나설 것을 호소하다가 이를 저지하는 행사 요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 활빈단 홍정식 대표가 행사장 입구에서 '극일'을 강조하며 행사 참석자들에게 1인 시위를 벌이자 이를 저지하려는 진행요원(왼쪽)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konas.net


 ▲ 이해찬 국무총리가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포상을 전수하고있다. @konas.net 


▲순군선열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백범기념관 컨벤션홀 앞에 설치된 '국가보훈은 대한민국의 과거 - 현재- 미래입니다' 현수막. @konas.net 

(Konas)

이현오 기자 konasn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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