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30만명 규모 북한인권 촛불집회 개최
다음달 10일, 부산·광주·대구·대전·인천 거쳐 서울에서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세계 최대규모의 인권단체인 미국의 프리덤 하우스(Freedom House)가 서울에서 제2차 북한인권국제회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내 최대 기독교 연합체인 한기총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촛불 기도회를 준비하고 있어 북한인권 문제가 년말 한반도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 최성규 목사, 이하 한기총)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5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관에서 ‘북한인권을 위한 촛불기도회 및 국제회의 개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12월 10일 국제 인권선언일을 맞아 서울에서 ‘북한 인권을 위한 촛불 기도회’를 갖고 12일에는 ‘북한 인권과 종교자유를 위한 국제 기독자 대회'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주최하에 ‘겨레선교회’ ‘자유북한방송’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 등 24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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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이어 "국민화합을 위해서도 이러한 집회가 필요하다"면서 "한기총은 북한의 인권을 규탄하고 김정일 정권을 강력하게 비난하는 보수세력의 생각에 충분히 공감한다"고 밝혔다.
조정해 한기총 사회위원장은 "요즘 북한 인권문제는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있음에도 한국정부는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한다는 명분으로 북한 인권문제에 침묵해왔다"고 지금까지 우리정부의 입장을 꼬집고는 "그러나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북한동포들이 당하는 참상을 비롯해 북한 인권실상은 더 이상 한국교회가 외면할 수 없는 문제가 되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뜻있는 단체들과 힘을 합쳐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또 "이번 촛불집회를 계기로 3·1운동이 들불처럼 전국적으로 확산된 것 같이 이제는 때가 되었다"고 말하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북한 인권문제가 국민적 관심과 사회적 담론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예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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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인권위원장도 "지금까지는 북한에 대해서는 빵만을 거론해 왔지만 이제는 빵과 더불어 인권까지도 제기해야 한다"며 "우리는 북한에 빵과 더불어 우리가 누리는 자유도 함께 주어야 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인권문제를 제기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번 촛불집회는 다음달 5일 부산 집회를 시작으로, 광주(6일), 대구(7일), 대전(8일), 인천(9일) 등 대도시를 거쳐 10일에는 서울에서 30만명의 종교인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서울 집회는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시청 앞까지의 가두에서 진행되며, 종파를 초월해 모든 종교인이 함께 하게 된다고 한기총은 밝혔다. 특히 과거 동구 공산권을 민주화시킨 인권운동가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을 비롯, 하벨 체코 대통령 등 외국의 저명한 인사들도 이날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기총은 밝혔다.
한기총 관계자는 이번 '북한 인권과 종교의 자유를 위한 국제기독자 대회'를 통해, 해외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위해 활동하는 외국의 기독교인들과의 교류·협력방안을 찾고, 해외 교포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탈북 난민의 강제송환을 저지하기 위한 공동협력방안 모색하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북한 인권문제와 탈북자 문제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를 할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Konas)
이현오 기자 konasn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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