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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칼럼] 외부 세계에 노출된 북한 사람들

안드레이 란코프 호주 국립대 교수

Written by. 김필재   입력 : 2005-11-28 오전 9: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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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지난달 중순 북한을 방문했다. 어느 날 북한 출신 안내인과 함께 평양의 밤길을 걸었는데 그날따라 밤하늘의 별이 유난히도 밝게 빛났다.(산업이 발달하지 않았으니 공해가 발생할리 만무하다.)

▲2005년 한해 동안 북한을 방문한 남한 사람들은 총 10만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북한의 대집단체조 공연인 아리랑을 관람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

 학생시절 광물학을 전공했다는 안내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도대체 저 사람들이 여기서 뭘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선생께서도 여기 있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저 쪽의 남한 사람들은 더 위험합니다. 최고 책임자가 실수하고 있는 겁니다. 아리랑 축전을 관람 온 외부인들이 북한 체제에 얼마나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깨닫는 데는 몇 달 걸리겠지요.”

 북한을 방문한 10만 명의 남한 사람들

 해마다 북한의 수도 평양에서는 8~10월까지 아리랑 축전을 개최한다. 이를 위해 5만 명의 인원이 수개월동안 연습을 하며, 행사에는 수많은 외국인들이 초대된다. 이 기간동안 절반은 비어있던 평양의 호텔들은 예약이 만원이고, 국제공항에서는 하루평균 5~6대의 비행기들이 뜨고 내린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남한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아마도 6.25 이후 가장 많은 인파일 것이다.

 서울의 관광회사들은 이틀 동안 평양을 여행하는 이번 행사에 1천 달러의 비용이 든다고 광고했다. 서울 사람들의 평균 월수입이 2,500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이 비용은 매우 높은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리랑 축전을 관람하기 위해 매일 500~800여명의 관광객들이 항공기를 이용해 평양으로 갔다.

 이와 관련해 최근 남한의 통일부 장관은 올해 남한에서만 약 1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북한을 방문했으며 이들의 대부분이 아리랑 축전의 관람객이었다며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김정일은 이번 아리랑 축전에서 지난 89년 북한에서 개최된 세계청년학생축전 이후 이례적으로 수많은 외국인들의 북한 방문을 허가했다.

 김정일, 아리랑 축전 외화벌이에 이용

 김정일이 이 같은 행동을 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리랑 축전 관람에서 벌어들이는 돈 때문이다. 김정일은 이번 기회에 국고를 달러로 채우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물론 약간의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이번 기회에 자신들의 이익을 확실히 챙겨보겠다는 김정일 측근의 설득이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개방은 결국 심각한 정치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20년 전 평양을 처음 방문했을 때와 비교해 지금의 북한은 바뀐 것이 하나도 없다. 건물도 별로 없을뿐더러 크기나 모양도 모두 그때나 지금이나 바뀐 것이 전혀 없다. 평양의 모습은 마치 70년대 가난한 소련의 지방도시를 연상시킨다.

 사람들의 모습도 변한 것이 없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여전히 모택동의 인민복이나 군복 스타일의 옷을 입고 있다. 거리를 오고가는 자동차는 지난 85년과 비교해 더 없는 것 같다. 평양에서 늘어난 것이라고는 자전거뿐이다.

 평양은 마치 중국의 덜 발달된 소도시의 모습과 흡사하다. 그러나 북한 사람들에게 평양은 다른 실제와는 다른 모습으로 비쳐진다. 최근 한 탈북민은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평양 사람들은 부자이다, 이들은 만주에 사는 중국 사람들 정도의 생활수준을 영위하고 있다”

 변해 가는 북한 사람들의 사고방식

 평양과 지방과의 생활 격차는 더 심하다. 이는 평양 다음으로 잘 산다는 개성을 오고 가는 100킬로 구간의 자동차 여행을 통해 금세 확인할 수 있다. 필자는 평양에서 개성으로 향하며 고작 20여대가 조금 넘는 자동차들을 목격했을 뿐이다. 과거 북한의 농촌은 기계화가 상당히 진행됐다. 그러나 현재 북한의 농촌은 모든 일을 손으로 하고 있다.

 지난 85년과 비교해 변한 것이 있다면 사람들의 사고방식일 것이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큰 변화는 예전과 비교해 북한 사람들이 외국인들과 말할 기회가 많아졌다는 점이다. 80년대 북한에서는 외국인과의 대화가 일체 허용되지 않았다. 당시 필자가 느낀 것은 상당수의 북한 주민들이 정부를 지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처형당할 것이 두려워 감히 이 사실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다.

 특히 북한사람들이 필자에게 남한을 비롯한 외국에 대해 물어온 것은 흥미로운 점이다. 이들은 서울 사람들의 월급이 얼마나 되냐고 묻기도 했으며, 공산주의 종주국인 소련이 붕괴된 후 어떤 변화가 일어났느냐고 묻기도 했다. 특히 동독 관료들이 통일 후 정말 감옥으로 갔느냐고 질문해온 사람도 있었으며, 중국의 현재와 같은 성공 요인이 무엇이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었다.

 北, 국경지역에 대한 일체의 관광 불허

 그러나 때때로 남한이 북한보다 잘 산다는 사실에 대해 의심을 품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람들 사이에서 이 같은 의심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북한 체제는 위험해 질 것이다. 여전히 북한 주민들의 상당수가 남한이 아닌 북한에서 태어난 것을 행운으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80년대 이후 남한 사정에 밝은 북한 사람들은 이 사실을 믿지 않았다. 당시만 해도 외부인에게 이 같은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물론, 남한 관광객과 외국인들을 접촉한 북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엘리트 계층이다. 그러나 관광객들을 수송한 버스 운전사의 경우 북한의 파워엘리트들과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친구들 그리고 친지들에게 자신이 경험했던 것들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필자가 가르쳤던 학생이 말이 옳았던 것일까?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 때문에 외부세계에 문을 여는 것이 “개혁보다는 체제 안정이 더 중요하다”고 여겨 온 김정일에게 과연 독(毒)이 될까? 아니면 김정일이 이번 기회에 주머니에 돈좀 넣어보겠다는 측근 인사들의 말에 휩쓸린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이번 달 초 북한은 12월 중순, 아니면 1월 중순까지 국경지대에 벌이는 일체의 관광을 불허했다.

 북한 당국은 아마도 이 기간동안 외국의 관광객들을 실어 나른 관광버스 운전사들에 대한 사상 교육을 시키려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동안 남한 사람들이 부자인 것처럼 행세했으며 실제로는 가난하다고 설명할 것이다. 과연 이 말이 먹혀들까? 의문스러울 뿐이다.(konas)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

-[原題] North Koreans exposed to foreign masses

-필자: 안드레이 란코프(Andrei Lankov)

舊 소련 레닌그라드 출생(1963)
레닌그라드 국립대 입학, 김일성 종합대 조선어문학과 졸업(1986)
호주국립대학교 한국사 교수(1996)
現 국민대학교 교수
저서 <북한현대정치사>, <스탈린에서 김일성으로>, <북한의 위기> 

-출처: 홍콩 아시아타임스 인터넷 리뷰

번역*정리 김필재 코나스 객원기자 climb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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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향군    수정

    급변하는 국제사회에 역행을 하면서도 지금까지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건 다 대한민국의 배부른 꽃돼지들이 김정일의 하수인이 되었기 때문이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11-29 오전 8:54:00
    찬성0반대0
  • 와룡    수정

    국경지역과 자존심에 먹칠할것 같은곳은 개방안하고 돈벌이가 될만한 곳 부분적인곳에 관광차원에 개방하고있으니 지금껏 별로 이득을 얻지못한 것이다. 이제 더이상 북쪽에만 주지말고 ,우리주변에 못먹고 못사는 국민을 바라볼 때임을 명심하자</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11-28 오후 5: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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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수정

    정이리한테 그만좀 퍼주라우~~~ 미치갔어~~~</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11-28 오후 3:29:00
    찬성0반대0
  • 그래도    수정

    남한 사람들이 북한에 좀더 왔다갔다하면 북한 개방에 도움은 될듯.. 하지만 너무 비싸다.. -_-</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11-28 오후 1:31:15
    찬성0반대0
  • 가가멜   

    그러면 그렇지 이틀 여행에 1천달러를 썼은니 개정이리 배가 부르겠지...미친놈들 북한이 그렇게 좋으면 가서 살던가!!!</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11-28 오전 10: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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