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인근서 美軍헬기 피격 13명 사망
이라크 반군 '저항의 날' 대반격
이라크전에서 하루 만에 최소 15명의 미군이 숨지는 등 종전 선언 이후 최대 규모의 미군 피해가 발생했다. 2일 오전 바그다드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군용 수송헬기가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64㎞ 떨어진 팔루자 남쪽 지점에서 반군의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돼 13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단일 사건으로 미군 13명이 숨진 것은 지난 5월 1일 종전 선언 이후 최대 규모다. AP통신은 팔루자 주민들의 말을 인용, "두 발의 지대공 미사일 중 한 발이 헬기에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바그다드 시내에서도 미군 두 명이 도로변에 숨겨둔 사제폭탄이 폭발해 숨졌다고 미 중부사령부는 밝혔다. 또 바그다드 서부 아부그라이브에서 미군과 이라크인 사이에 교전이 발생했다고 통신이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종교 벽보를 붙이던 이라크인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한 이라크인이 수류탄을 던져 미군 3, 4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앞서 1일 모술에서도 사제폭탄 공격으로 미군 두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부상하는 등 반군들의 대대적인 동시다발 공격이 이어졌다.
이번 반군의 대공세는 지난달 31일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추종세력인 바트당 명의로 '저항의 날'을 선포하는 전단 수천장이 살포된 데 뒤이어 나왔다. 반군들의 공격은 하루평균 33회에 이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폴 브레머 이라크 과도행정처장은 "미군은 대대적인 반군 소탕작전에 돌입했다"면서도 "이들을 뿌리뽑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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