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역 파헤쳐 유해 훼손(?)”, 親北 매체 거짓 선동
담당 경찰관 “그런 일 없었다” 밝혀
‘북파공작원청년동지회’(회장 오복섭)가 5일 오전 비전향 장기수 묘역의 묘비들을 철거한 가운데 묘역을 조성한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이날 오전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비전향 장기수 유해의 송환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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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비전향장기수 유해를 종교적 관점과 인도주의적 자세로 보광사에 안치했다”며 “보수 언론과 한나라 당이 본회를 급진 좌경세력으로 매도하고 색깔시비와 사상공세를 펼치는 것은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승가회 집행위원장인 승려 일문(보광사 주지)은 “‘불굴의 통일애국투사 묘역’이라는 문구는 오해의 소지도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더 이상의 논란을 막기 위해 자진 철거했지만 고인들의 묘비에 적힌 비문까지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말해, 보광사측은 비전향장기수들의 묘비를 철거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경찰, "청년동지회는 묘비를 부순 것이지 유골훼손 하지 않아"
이 과정에서 일문은 보광사 현지에서 전화를 받고 청년동지회가 묘역을 파헤쳐 유해를 훼손했다는 식으로 언급했다.
이에 親北성향의 인터넷매체인 <민중의 소리>와 <통일뉴스>는 이 같은 주장을 그대로 인용, 각각 “청년동지회가 묘역을 파헤쳐 유골을 드러내는‘부관참시’를 했다”, “묘비를 부수고 유해를 훼손해 유골함이 훤히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관할 파주경찰서 및 본지의 현장 확인결과, 승가회와 이들 매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파주경찰서 보안계의 한 담당자는 “청년동지회는 묘비를 부순 것이지 유골훼손이나 유골이 드러나는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지난 92년 10월 1일 조직된 소위 진보 성향의 불교 단체로 그동안 재야에서 親北단체인 통일연대(상임대표 한상렬)와 연대해 비전향장기수후원, 전향제도폐지, 국보법폐지, 주한미군 철수 등을 주장해 왔다.
승려 효림, 국보법폐지, 이적단체 한총련 합법화 주장
현재 평화재향군인회 고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승가회 공동의장 효림(통일연대 공동대표)은 국보법폐지국민연대, 한총련합법화대책위, 송두율구속대책위의 공동대표이자 민주화기념사업회 이사, 국정원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 등 공직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승가회는 지난 5월 남북화해와 협력을 증진시킨다는 명목으로 경기도 파주 보광사에 '통일애국열사묘역 연화공원'을 조성, 남파간첩 출신인 최남규와 금재성 빨치산 출신의 류낙진, 정대철, 손윤규, 정순덕 등 비전향장기수 6명의 유해를 안치했고, 코나스와 미래한국신문은 지난달 19일 이를 기사화 했다. (konas)
김필재 코나스 객원기자 climb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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