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 문제 제기, 전쟁 아닌 평화 가져와"
마이클 호로위츠 美 허드슨 연구소 수석 연구원 주장
한기총 등 27개 단체, '북한인권과 종교자유를 위한 국제 기독인대회' 개최
국내최대의 기독교 연합 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기독교사회책임 등 27개 단체는 12일 서울 대치동 서울교회(담임목사 이종윤)에서 '북한인권과 종교자유를 위한 국제 기독인 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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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과 종교 자유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실천을 목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기총의 최성규 대표회장과 서경석 목사 등 교계 관계자, 기독교 NGO관계자, 그리고 스코트 필립스 美 종교자유위원회 아시아담당국장, 마이클 호로위츠 美 허드슨 연구소 수석연구원 , 등 300여명의 국내외 북한 인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봉규 한기총 인권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기조연설 및 현장증언'을 시작으로 '북한인권문제와 對北 협력', '신앙의 자유와 남북교회 협력', 중국의 탈북난민을 위한 대책, 탈북자 정착을 위한 대책, 북한 인권을 위한 해외동포 및 국제사회의 과제 등을 주제로 9시간 동안 진행됐다.
"北 인권 개선 없는 對北 지원 중단해야"
'북한인권문제와 남북관계'를 주제로 이날 기조 연설에 나선 서경석 목사(한기총 인권위원장)는 최근 정부가 남북교류협력기금을 대폭 증액해 공사(公社)의 형태로 대북지원활동을 추진하려는 것에 대해 "한국정부는 북한인권문제의 개선이 있지 않은 한 추가적 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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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목사는 "비료와 식량지원은 계속하되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대북 지원규모의 일정 부분을 미국처럼 NGO를 통해 지원하고, NGO의 모니터링 활동을 정부가 철저히 감독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서 목사는 親北성향의 기독교 단체인 KNCC 등의 시각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과거 NCC는 민중의 눈으로 독재체제를 바라보고 독재체제의 모순을 비판했다. 그렇다면 지금에 와서는 탈북민의 눈으로 북한체제를 바라보고 이를 통해 북한 체제의 모순을 드러내야 한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북한 민중을 억압하는 김정일 및 그 하수인과 평화를 논하고 대화를 하고 있다."
"미국의 韓人 사회가 北 인권 목소리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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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 문제와 美北관계'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마이클 호로위츠 美 허드슨 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공산주의 국가에서 인권을 말하는 것은 전쟁이 아닌 평화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한인사회가 북한 인권을 위해 목소리를 높인다면 미국 정부와 미국인들은 이를 따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해서는 촛불기도회와 같은 대규모 행사가 꼭 필요하다”며 한기총이 대규모 집회를 더 자주 개최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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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트 필립스 美 종교자유위원회 아시아담당국장은 "지난 주 열렸던 촛불기도회에 참석해 큰 감동을 받았다"고 촛불기도회에 대한 소감을 밝힌 뒤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 산까지도 움직이신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정치적인 이념과 모든 것을 떠나 북한의 인권을 위해 기도하는 여러분을 독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권운동가 데이비드 호크, '북한의 종교 자유 보고서' 출간 예정
이날 대회에는 지난 2003년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실태를 폭로한 '감춰진 수용소'(The Hidden Gulag)를 펴낸바 있는 국제 인권운동가 데이비드 호크(David Hawk·前 인터내셔널 미국 지부장)가 참석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최근 125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북한의 종교 자유 보고서'(Report on Freedom of Religion in North Korea)를 만들기 위해 40여명의 탈북민을 만나서 북한에 종교의 자유가 있는지 물었으나 탈북민 모두 아니라고 대답했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수개월 내에 한국에서도 번역·출간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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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전후해 '북한을 위한 국제 기도주간' 설정해야"
한편 이날 대회에서 '북한인권을 위한 해외동포 및 국제사회의 과제'를 주제로 토론에 나선 영국 국제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소속의 엘리자베스 바사(Elizabeth Batha)변호사는 "북한 주민을 위한 전 세계 크리스천의 기도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간과되고 있다"며 "매년 6월 25일을 전후해 전 세계 교회가 <북한을 위한 국제 기도주간>을 설정해 실행하는 것을 한국교회와 논의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김영순 위원(한기총 인권위 전문위원)의 탈북자 증언과 이민복 전도사(기독북한인연합 대표)의 북한 종교상황 보고, 임영선 대표(NK친구들)의 재중 탈북동포 및 지원활동가 현황, 양덕승 사무총장(미주한인교회연합)의 해외교포사회의 북한인권운동 보고, 팀 피터스 대표(Tim Peters, Helping Hands Korea)의 국제사회의 북한인권운동 보고가 이어졌다.
오후에 참석자들은 두 개의 분과로 나뉘어 토론을 벌였다. 1분과는 서경석 목사의 사회로 북한인권문제와 對北 협력과 신앙의 자유와 남북교회 협력 및 북한인권을 위한 해외동포 및 국제사회의 과제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고 2분과는 송부근 목사(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 사무처장)의 사회로 중국의 탈북난민 구출 및 한국 내 탈북자 정착을 위한 대책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대회에는 겨레선교회, 국민행동본부, 기독교사회책임, 기독교애국운동, 기독북한인연합, 노란손수건매달기운동본부, 뉴라이트전국연합, 두리하나선교회, 북한구원운동, 북한난민구조선교회, 북한인권국제연대, 북한인권기독청년국제연합, 서울조선족교회, 선한사마리아인선교회, 숭의동지회, 시민의힘, 자유북한방송,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 탈북자동지회, 탈북자북송반대시민연합, 통일을준비하는귀순자협회, 피난처, 피랍탈북인권연대, 한국기독교탈북민정착지원협의회, 한민족세계선교회, NK친구들, LiNK한국지부 등 총 27개 단체가 참여했다. (konas)
김필재 코나스 객원기자 climb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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