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평양 남북연합 교육은 이적 반역행위"
청와대 항의 성명 전달, '국가재건비상국민회의' 결성도 주장
31일 오후 1시 30분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 나라구하기 범 국민연합(대표 정창화 목사), 구국 의열 행동(대표 박의도), 무공수훈자회 서울지부(부위원장 한영직) 등 시민단체 대표와 회원들은 서울 종로구 청운동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청와대 실세들과 군장성들이 평양에 가 남북연합과 관련된 교육을 받았다는 미주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 보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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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단체 회원들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활빈단 홍정식 대표가 낭독한 성명을 통해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청와대 스스로가 국가 근간을 무너뜨리고 자유대한민국을 뒤엎어 통째로 北 김정일에게 바치려는 체제전복 국가변란 망동이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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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은 또 "우리는 국군장성들이 평양에 가 남북연합 밀봉교육을 받았다면 나라가 뒤집힐 중대한 국가반역사건으로 생각지 않을 수 없다"며 "윤광웅 국방부장관과 기무사령관의 즉각 해명도 요구한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홍 대표는 이어 "우리 애국진영 세력은 국가반역세력들의 체제전복행위를 눈뜨고 당할 수만 없어 제2의 안중근, 윤봉길 의사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결의하며 "국가원로와 지도층, 자유수호진영 애국청년들과 함께 '국가재건비상국민회의'를 결성, 구국시민행동에 분연히 나설 것"이라면서 남북연합 추진계획 중단을 충언한다고 강조했다.
'구국의열행동'의 박의도 대표는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미국에서 시작된 연방제 관련 뉴스가 사실이라면 대통령이 탄핵되거나 하야해야 할 중대한 헌법위반행위"라며 이에 대해 솔직하게 진실을 밝혀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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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이어 "이번에 불거진 연방제를 위한 평양교육설은 이러한 모든 반국가적 행위의 결정판이며, 이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국기를 뒤흔드는 중대한 反 대한민국적 행위이며 반역행위"라고 간주하면서 "국민은 이 문제에 대해 정확한 진상을 알 권리가 있다. 대통령은 미국에서 시작된 이 뉴스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회원들은 '남북연방제 교육 웬 말이냐, 정부는 정확하게 진상을 밝혀라' '청와대는 충분하게 해명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로 항의 성명을 전달하기 위해 행진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이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회견장면을 지켜보던 1개소대 규모의 전경들은 회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진입을 시도하자 즉각 방어벽을 형성해 저지에 나섰다. 진입과 진입불가를 두고 벌이는 과정에서 시민단체 대표와 경찰간부와의 격한 고성이 오가는 상황도 잠시동안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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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몸싸움을 하던 경찰과 시민대표들은 의견 절충 끝에 홍정식 대표 단독으로 경찰 순찰차편으로 2시경 청와대 민원실로 향해 항의 성명을 전달하는 것으로 기자회견은 종료되었다.
한편 기자회견장을 지켜보던 자신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은 이들 회원들을 향해 "당신들이 누군데 청와대 앞에 와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에게 막말을 하고 욕을 하느냐? 늙은 X들이 옛 날 총 한번 들고 싸웠다고 지금까지 큰소리 치고 있느냐. 당신들이 바로 이 나라를 망친 X 들이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해 이들 회원들과 멱살 잡이를 해 경찰이 나서서 말리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평양 남북연합 교육 사실이 알려진 직후부터 포털사이트에는 이를 성토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lyc0630는 "남북연합 단계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무서운 음모와 시나리오가 벌써 6.15를 기해 실현되고 있지는 아니한 것인지?"하며 우려를 표명하고 "얼치기 민족지상주의가 판을 치고 우리끼리 뭔들 하면 못할게 없고 민족끼리라면 뭐든 좋다는 환상에 중독된 '통일만능병'에 이미 골병이 들어버린 것이 현실이 아닌가 한다"며 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하는 위기심에 몸이 오싹해 진다고 밝혔다.
또 thisone 은 "어쩐지 냄새가 많이 나는구나. 이 자들이 매우 심각한 음모를 꾸미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국민들은 가만히 않아 있으면 안 된다"고 애국시민이 나서야 할 때라고 적기도 했다.
'백성말’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이제 올 것이 왔구먼… 내 그럴 줄 알았지”라고 적었는가 하면, 'sse3415' 는 "대한민국은 전 세계와 교역하며 경제발전과 국부를 이뤄냈다. 북한과의 통합은 자유민주/자유경제 체제로 이뤄야 전 세계와 계속적으로 교역을 통해 7천만 한민족이 잘 살수 있다. 김정일 철권정치로는 4천7백만 남한의 국민도 굶어 죽을 것이다. 국민의 힘으로 우리의 삶과 경제를 살려 나가자"고 글을 올렸다.(Konas)
이현오 기자 konasn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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