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 부대 파병성과와 국익
자이툰 부대의 활동상황
|
이라크의 평화와 재건을 지원하기 위하여 2004년 8월 파병된 자이툰 부대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하고 있다.
첫째, 동맹군 작전 수행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 등 27개국의 동맹군과 더불어 이라크 치안전력을 양성하고 차기정부에 치안임무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기반시설을 복구하고 대 적대세력을 응징함으로써 이라크 신정부 수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둘째, 자이툰 부대 임무 및 운영이 동맹군 가운데 가장 모범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즉, 국내·외적으로 신뢰받는 부대를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완벽하게 부대를 방호하고, 이라크 군대와 경찰의 기간요원을 교육하는 등의 목적에 부합된 민사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미 동맹 체제가 강화될 수 있도록 부대를 운영하고 있다.
셋째, 주요 민사활동이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 빈민계층에 생필품을 제공하고 고아원 등 시설을 개선해 주고 있으며, 자이툰 병원 운영과 격오지 이동진료 등과 같은 의료지원을 활성화하고 있다. 그리고 보건소나 학교 등의 공공시설을 건립, 129개 학급에 이르는 문맹자 교육을 실시하고 새마을 운동을 지역주민에게 전수하는 한편, 사물놀이나 축구경기 등과 같은 문화·스포츠 교류에도 노력하고 있다.
자이툰 부대의 파병성과
자이툰 부대 파병 18개월 동안 10,000여 명의 국군장병이 이라크에 파견되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것은, 첫째 실전적 경험축적으로 전력증강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7,600㎞ 이상 떨어진 이라크까지의 군수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쿠웨이트에서 아르빌까지 1,115㎞를 육로로 자이툰 1진이 이동했던 "파발마 작전"은 높이 평가받아야 마땅하다. 사막 지대에서의 대테러전·전쟁심리·전시 리더십 및 새로운 교리발전 등에 관한 경험도 군의 소중한 자산이다.
둘째, 동맹군과의 연합작전을 통해 한국군의 위용을 과시한 점을 들 수 있다. 참전 27개국은 한국군이 가장 훈련이 잘 되어있고 전투력이 뛰어나다고 이구동성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리고 현지 미군과 함께 주요 인사 및 교민 수송, 항공기 경계, 도로 정찰 등 3,000여회의 각종 군사작전을 수행하여 한미 연합작전 능력을 향상시킨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셋째, 자이툰 부대의 가장 큰 성과는 대민지원활동을 통한 한국의 이미지 제고이다. 자이툰 장병들은 폐허가 된 아르빌 지역의 활발한 재건활동을 통해 현지의 민심과 지역정부의 신뢰를 확실히 담보하고 있다. 그로 인하여 자이툰 부대는 '점령군'이 아닌 '평화·재건군'이라는 인식을 대내외에 깊이 심어주고 있다.
범정부 차원의 지원협력 바람직
부대의 해외파병은 얻는 것과 잃은 것의 양면성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파병부대의 활동을 통해 어떻게 하면 보다 더 국가이익을 증대하느냐의 문제이다. 즉, 자이툰 부대가 쌓아놓은 알토란같은 성과를 국가적·국민적 차원의 교류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러므로 먼저, 이라크와의 경제협력 강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아직은 이라크가 정상적인 정부를 수립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치안이 확보된 평화국가가 건설될 것이다. 신정부 출범 이후 막대한 사회간접자본 건설과 경제적 구매력을 놓치지 않도록 이라크와의 협력 체제를 보다 강화하여야 한다. 이미 서방 국가들은 주택·도로 및 공항건설 등 이라크 재건에 깊이 참여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뒤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이라크 재건에 대한 원조를 보다 다양하게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둔지역 치안과 정국개편 지원을 위한 군부대 중심의 소규모 민사활동에서 벗어나 정부와 민간단체가 "병원 건립"이나 "공과대학 설립" 또는 "주거공간의 개발" 등과 같은 그 나라에 길이 빛날 원조 프로젝트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6·25전쟁으로 받은 외국원조를 이제는 효과적으로 국제사회에 상환할 때가 온 것이다.
더불어 한국과 이라크 간의 스포츠·문화교류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자이툰 부대 장병들의 농악놀이와 양국의 축구경기 교환 수준에서 더 나아가 정부간 또는 민간단체간의 문학, 예술 및 체육 등으로 폭넓은 교류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양국의 선린우호관계 증진의 내면화는 스포츠나 문화교류가 가장 바람직하다. 이러한 지원 및 교류협력의 확대를 통해 이라크가 중동의 영원한 우방이 되도록 정신적·물질적 주춧돌을 튼튼히 해 놓는 것이야말로 "자이툰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konas)
정길호(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출처: 국방포커스 2006년 2월호
- 관련기사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