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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수양딸 현직 교사로 재직 중

Written by. 중앙일보   입력 : 2003-11-05 오전 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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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주석의 수양 딸이 현직 교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주석의 수양 딸은 현재 평양 서성제1중학교 부교장인 김경선(56.여)씨.
 
김씨는 지난 2일 조선중앙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김일성 국가주석의 수양딸이라고 소개했다.

김씨는 6.25전쟁 중 4살때 부모를 잃고 전쟁 고아로 평양의 한 애육원에서 생활하던 중 일곱살이 되던 지난 54년 2월 김 주석의 수양 딸로 입양됐다.

그는 입양과정에 대해 "한 일꾼이 애육원을 찾아와 나를 찾더니 평양에 가자고 하면서 승용차에 태웠다. 내가 들어선 곳은 놀랍게도 어버이 수령(김일성)의 저택이었다. 어버이 수령께서는 오늘부터 넌 내 딸이야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이란 이름도 김 주석이 직접 지어주었고 평양외국어혁명학원을 졸업한 후 김 주석의 지시로 대학에서 공부를 계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대학을 졸업하고 오랜세월이 흐른 92년 5월 김 주석이 아닌 김정일 당시 군 최고사령관이 한 간부에게 자신의 소재를 파악하도록 지시한 후 고급주택에 살게 해주고 텔레비전 등을 선물로 보내왔다고 말했다.


김씨가 김 주석의 수양 딸로 입양하게 된 것은 6.25전쟁 종전 직후 전국에 수만명의 전쟁 고아들이 발생하자 김 주석이 당.정 관료들에게 1-2명의 전쟁 고아들을 입양하도록 지시하면서 솔선수범하여 그를 입양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당국은 지금도 고아 입양을 '공산주의의 고상한 미풍' 등으로 소개하며 주민들의 고아입양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0.21)는 평안남도 순천시 수복동에 거주하는 리종화ㆍ조록죽 부부가 지난 82년부터 100여명의 고아를 길러왔으며 이중 40명이 현재 조선인민군에 복무 중이라며 이들 부부의 고아입양을 '원군의 길에서 높이 발휘한 고상한 미덕'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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