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를 살리는 교육실태 고발대회
'궁지'에 몰린 전교조의 옹색한 고소·고발
Written by. 남영호
입력 : 2006-02-22 오전 9:15:42
전교조 홈페이지의 소식/보도자료에 의하면 전교조(비상대책위원장 박경화)는 16일 한나라당 대표 박근혜와 발제자 6명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한다. 이것은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가 지난 14일 주최한 “전교조 교육실태 고발대회”에 대한 전교조의 발끈한 반응이다.
고소 고발은 전교조의 주특기니 당연한 반응이라 하겠지만, 고발하지 않을 수도 없는 전교조의 속내도 참으로 쓰리겠지 싶다. 모른 척 가만히 있자니 그럴 수도 없다. 전교조를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서 수행하는 문을 삼으라 하셨느니라”라는 보왕삼매론의 가르침을 깨달은 고매한 인격자로 보아 줄 사람은 없지 않은가? 그러니 가만히 있으면 “체제부정세력”이고 “친북좌익세력”임을 인정하는 꼴이라 밑져도 할 수 없다는 식으로 발끈하는 수밖에.
그래도, 전교조가 열을 받긴 받았나보다. 사학법 개정 이후 지난 두어 달간 전교조는 여론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고자 무진 애를 썼다. 그 엄청난 선물을 받아 들고도 귀밑까지 찢어지는 입을 가린 채 표정관리에 전념해 왔다. 그것은 개정을 자축하는 축포를 터트리며 전면에 나서면 사학법 개정이 무언가 전교조와 관련 있다는 인상을 줄 것이고, 그것이 전교조의 ‘친북반미’ 이미지와 연결되어 국민들에게 전교조는 “체제부정 세력”이란 박근혜대표의 주장을 수긍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큰 수혜자요, 당사자요, 주창자인 전교조가 그토록 갈망해 왔던 개정 사학법 통과에도 일절함구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그 전교조란 조직이 한나라당의 모함(?)에 분기탱천하여 쏟아낸 항변들을 보자면 남의 구린 속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 속을 들여다보면서 궁지에 몰린 속칭 “진보”들의 전형적인 작태를 감상해 보자.
그 첫 번째는 “발표된 내용은 대부분 근거없는 악의적 왜곡에 거짓말투성이”란 표현이다. 전적으로 사실무근이고 악의적 모함이라며 전면 부인해야 옳을 일인데 왜 “대부분”이란 표현을 썼을까? “대부분”이라면 고발대회에서 나온 주장들의 최소한 일부분은 근거가 있는 사실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 아닌가.
그럼 전교조도 인정하는 그 부분적 근거는 고발대회에서 나온 어떤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일까? “체제부정세력”?, “친북좌익세력”?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부정하는 세력”?, “편향되고 잘못된 이념교육”을 통해 “학교를 정치와 이념의 장”으로 만들려는 얼치기 혁명세력?
극구 부인하는 전교조엔 미안한 일이지만, 극히 “일부분”이라도 이런 세력임이 맞거나, 이런 세력을 조장, 방조, 비호하거나, 이런 세력 발호의 밑거름이 되어 준 것이 맞는다면 전교조는 용서 받을 수 없다. 백번이라도 규탄의 대상이 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처벌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런 전교조가 되려 규탄한 국민을 고소 고발하는 것은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것이고, 본색이 드러날 때까지 우선은 부인하고 보자는 조잡하고 처량하고 옹색한 모습이다. 그런 모습은 “사상범”, “확신범”, “양심수” 같은 당당한 혁명가, 사회운동가의 모습이 아니라 쓰레기 “잡범”들의 모습이다.
두 번째는 (전교조 교육실태 고발대회에서 나온 주장들이) “침소봉대의 전형이자, 해묵은 구시대적 색깔론”이라는 표현이다. “침소봉대”라는 말은 바늘만한 것을 몽둥이만 하다고 과장한다는 뜻이니 고발대회에서 나온 주장이 최소한 “바늘”만큼은 사실인 것을 전교조도 인정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억울한 누명을 조금이라도 벗어 보고자 하는 전교조가 “바늘”만 하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면 고발대회에서 나온 “색깔론” 같은 주장들이 홍두깨 정도는 아니어도 빨래방망이나 곤봉 정도의 크기 정도로는 사실인 모양이다.
“색깔론”이 아무리 구시대적 산물이고 군사독재시절 민주인사들을 탄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더라도 군사독재가 끝난 지 이미 십 수 년이 지났고 지금과 같은 자유민주주의 대명천지에서 다른 사람도 아닌 초중등 교사들이 “색깔론”을 들먹이며 부인해야 할 정도로 자신의 사상을 의심받고 있다는 것은 지극히 개탄스러운 일이다. 그것도 교사 개인의 사고와 행동이 문제가 된 것이 아니라 교육현장에서 그 교사들이 행하는 자의적 교육때문에 의심을 받게된 것 아닌가?
따라서 고발대회에서 나온 주장들이 곤봉은커녕 X작대기만큼만 사실이어도 전교조는 자숙과 자체정화를 서둘러야 할 일이지 “애먼 놈 귀싸대기 맞았다”는 듯이 펄펄 뛰며 울고불고 할 일이 아니다.
오밤중에 검은 옷 입고 남의 집 담장 넘어가는 작자는 의심받게 마련이다. 그런 사람을 발견하면 경찰서에 신고하는 것은 민주시민의 의무이다. 의무를 다한 사람을 고소 고발하는 법은 없다. 잘못된 것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허용하는 이념적 한계를 마치 온몸으로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이 이념의 경계선을 이쪽저쪽 오가며 줄타기하는 전교조이지 그런 전교조를 의심하여 신고한 국민이 아니다.
“전교조 교육실태 고발대회”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한다. 속으로 곪아터져 자체 정화능력을 상실한 조직이 되살아 날 수 있는 길은 외부의 힘을 빌어 수술대에 눕는 길 뿐이다. 그것이 전교조가 영원히 살 수 있는 길이고, 그런 의미에서 “전교조 교육실태 고발대회”는 전교조에게 다시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는 것이다. (http://www.new-right.com/)
남영호 (경영학 박사, 교수)
고소 고발은 전교조의 주특기니 당연한 반응이라 하겠지만, 고발하지 않을 수도 없는 전교조의 속내도 참으로 쓰리겠지 싶다. 모른 척 가만히 있자니 그럴 수도 없다. 전교조를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서 수행하는 문을 삼으라 하셨느니라”라는 보왕삼매론의 가르침을 깨달은 고매한 인격자로 보아 줄 사람은 없지 않은가? 그러니 가만히 있으면 “체제부정세력”이고 “친북좌익세력”임을 인정하는 꼴이라 밑져도 할 수 없다는 식으로 발끈하는 수밖에.
그래도, 전교조가 열을 받긴 받았나보다. 사학법 개정 이후 지난 두어 달간 전교조는 여론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고자 무진 애를 썼다. 그 엄청난 선물을 받아 들고도 귀밑까지 찢어지는 입을 가린 채 표정관리에 전념해 왔다. 그것은 개정을 자축하는 축포를 터트리며 전면에 나서면 사학법 개정이 무언가 전교조와 관련 있다는 인상을 줄 것이고, 그것이 전교조의 ‘친북반미’ 이미지와 연결되어 국민들에게 전교조는 “체제부정 세력”이란 박근혜대표의 주장을 수긍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큰 수혜자요, 당사자요, 주창자인 전교조가 그토록 갈망해 왔던 개정 사학법 통과에도 일절함구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그 전교조란 조직이 한나라당의 모함(?)에 분기탱천하여 쏟아낸 항변들을 보자면 남의 구린 속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 속을 들여다보면서 궁지에 몰린 속칭 “진보”들의 전형적인 작태를 감상해 보자.
그 첫 번째는 “발표된 내용은 대부분 근거없는 악의적 왜곡에 거짓말투성이”란 표현이다. 전적으로 사실무근이고 악의적 모함이라며 전면 부인해야 옳을 일인데 왜 “대부분”이란 표현을 썼을까? “대부분”이라면 고발대회에서 나온 주장들의 최소한 일부분은 근거가 있는 사실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 아닌가.
그럼 전교조도 인정하는 그 부분적 근거는 고발대회에서 나온 어떤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일까? “체제부정세력”?, “친북좌익세력”?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부정하는 세력”?, “편향되고 잘못된 이념교육”을 통해 “학교를 정치와 이념의 장”으로 만들려는 얼치기 혁명세력?
극구 부인하는 전교조엔 미안한 일이지만, 극히 “일부분”이라도 이런 세력임이 맞거나, 이런 세력을 조장, 방조, 비호하거나, 이런 세력 발호의 밑거름이 되어 준 것이 맞는다면 전교조는 용서 받을 수 없다. 백번이라도 규탄의 대상이 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처벌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런 전교조가 되려 규탄한 국민을 고소 고발하는 것은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것이고, 본색이 드러날 때까지 우선은 부인하고 보자는 조잡하고 처량하고 옹색한 모습이다. 그런 모습은 “사상범”, “확신범”, “양심수” 같은 당당한 혁명가, 사회운동가의 모습이 아니라 쓰레기 “잡범”들의 모습이다.
두 번째는 (전교조 교육실태 고발대회에서 나온 주장들이) “침소봉대의 전형이자, 해묵은 구시대적 색깔론”이라는 표현이다. “침소봉대”라는 말은 바늘만한 것을 몽둥이만 하다고 과장한다는 뜻이니 고발대회에서 나온 주장이 최소한 “바늘”만큼은 사실인 것을 전교조도 인정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억울한 누명을 조금이라도 벗어 보고자 하는 전교조가 “바늘”만 하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면 고발대회에서 나온 “색깔론” 같은 주장들이 홍두깨 정도는 아니어도 빨래방망이나 곤봉 정도의 크기 정도로는 사실인 모양이다.
“색깔론”이 아무리 구시대적 산물이고 군사독재시절 민주인사들을 탄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더라도 군사독재가 끝난 지 이미 십 수 년이 지났고 지금과 같은 자유민주주의 대명천지에서 다른 사람도 아닌 초중등 교사들이 “색깔론”을 들먹이며 부인해야 할 정도로 자신의 사상을 의심받고 있다는 것은 지극히 개탄스러운 일이다. 그것도 교사 개인의 사고와 행동이 문제가 된 것이 아니라 교육현장에서 그 교사들이 행하는 자의적 교육때문에 의심을 받게된 것 아닌가?
따라서 고발대회에서 나온 주장들이 곤봉은커녕 X작대기만큼만 사실이어도 전교조는 자숙과 자체정화를 서둘러야 할 일이지 “애먼 놈 귀싸대기 맞았다”는 듯이 펄펄 뛰며 울고불고 할 일이 아니다.
오밤중에 검은 옷 입고 남의 집 담장 넘어가는 작자는 의심받게 마련이다. 그런 사람을 발견하면 경찰서에 신고하는 것은 민주시민의 의무이다. 의무를 다한 사람을 고소 고발하는 법은 없다. 잘못된 것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허용하는 이념적 한계를 마치 온몸으로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이 이념의 경계선을 이쪽저쪽 오가며 줄타기하는 전교조이지 그런 전교조를 의심하여 신고한 국민이 아니다.
“전교조 교육실태 고발대회”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한다. 속으로 곪아터져 자체 정화능력을 상실한 조직이 되살아 날 수 있는 길은 외부의 힘을 빌어 수술대에 눕는 길 뿐이다. 그것이 전교조가 영원히 살 수 있는 길이고, 그런 의미에서 “전교조 교육실태 고발대회”는 전교조에게 다시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는 것이다. (http://www.new-right.com/)
남영호 (경영학 박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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