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 "'유엔사, 다국적 연합기구 발전'은 오보"
잘못된 보도에 대한 주한미군의 입장 발표
지난 3월7일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 사령관이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한 내용 중, 일부 언론이 유엔군사령부를 마치 새로운 다국적 연합기구로 발전시키려는 의미로 보도한 것에 대해 주한미군 사령부가 '잘못된 보도에 대한 주한미군의 입장'을 13일 공식 발표했다.
주한미군 측 발표에 의하면 벨 사령관의 유엔사 역할 관련 발언은 "워너 미 상원의원이 질문한 전시우발 상황에 대한 답변에서 나온 것"이라며 "유엔사령부가 사령부의 행정관리를 더욱 지원하고 전시우발상황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UNC staff을 증가시키는 것을 언급한 것"아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벨 사령관이 상원에서 발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고 발표했다.
"유엔군 사령부는 UNC Staff을 통해 보다 영구적인 토대위에 연합관계를 더 늘려나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유엔군 사령부는 -- 적어도 이론적으로 전쟁이 일어난다면 -- 오늘 당장 군 작전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 15개국의 대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한미연합사라고 불리 우는 쌍무적인 군구조의 사령관이기도 하며 또한 유엔군사령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국가들을 대신하여 그들이 실행할 것인지 하지 않을 것인지를 분명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보다 광범위한 실행의 가능성을 논의할 기구(framework)가 내재하고 있으며, 분명히 실행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그러는 동안 한국군도 계속 발전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유엔사 역할 문제와 관련해서 우리 국방부도 지난 8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현재 유엔 참전국 16개국중 미국, 영국, 캐나다 등 7개국은 참모 요원을 파견하고 있으나 기타 9개국은 무관이 유엔사 참모요원을 겸직하고 있어 남북 교류협력의 증진으로 비무장지대를 관리하는 유엔사의 임무소요 증가에 따른 인원보강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따라서 유엔사 인원이 보강되더라도 현재 다국적군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 기존 유엔사의 기능과 역할에는 변화가 없으며, 이러한 인원 보강은 유엔사령관 권한 내에서 추진되는 것이며, 그동안 한국측과도 협의해 왔다"고 덧붙히며 "벨사령관이 한국으로 돌아오면 정확한 발언내용을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일부 언론 보도 중 '유엔사 역할 문제와 관련 우리정부와 사전 협의와 조율이 없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 문제는) 유엔사 역할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방위비 분담금과 3함대 기지 이전에 대한 것"이라고 밝히고 "벨 사령관이 방위비 분담에 대해 견해를 표출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측과 사전 협의나 조율이 없었다. 방위비 분담문제는 올 하반기 특사를 임명해 우리의 국익과 형평에 맞게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konas)
정미란 기자 konas@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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