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科協, '재일한국과학기술자협회'
[4]在日 친북단체 '조총련'과 '科協'의 정체를 밝힌다
일본 내 親北 단체 '조총련'(재일조선인총연합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얼마전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조총련 산하 '재일본조선인과학기술협회'(이하 과협*科協)가 최근 일본 육상자위대의 최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에 관한 연구개발단계의 데이터 자료를 입수해 북한으로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코나스 1월 25일자 게재) 아래 자료는 이와 관련해 일본 와세다 대학의 모 연구원(한국계)이 번역한 '조총련' 분석자료(日 월간지 '正論' 2006년 4월호)이다. 코나스는 이 자료를 4회에 걸쳐 게재한다. <편집자주>
나노테크놀로지와 관련하여 재일 한국인의 과학기술자집단을 볼 때 또 하나 잊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있다. 재일한국과학기술자협회(韓國科協)이다. 재일 한국계 신문 '통일일보(統一日報)'의 84.6.24일자 기사 '재일한국과학기술자협회, 첫 학술대회개최 예정'에는 다음과 같이 놀랄만한 기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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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에는 이미 조총련 산하의 과학자협회가 존재하고 있지만, 동포 과학기술자는 천명을 넘는다고 하며, 그 대부분이 분산상태에 있어, 많은 우수한 두뇌가 아직도 묻혀있는 것이 실정이다. 그러나 同會에는 반년도 되지 않는 사이에 150여명의 회원이 모였으며, 조총련 산하의 科協 출신자도 적지 않고, 회원은 더욱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
되풀이 하지만 이것은 84년도의 기사다. 조국인 北과 南이 서로를 '남조선괴뢰', '북괴'라고 매도하고 있었던 것은 물론, 한국중앙정보부(KCIA)가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로 명칭을 변경한지 3년 후이며, 랑군폭탄테러로부터 겨우 8개월 후, 대한항공기 폭파보다 3년 반 전인 84년에 일본에서는 이미 남북과학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라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이다. '재일 조선인의 기적'이라고나 해야 할지?
그러나 이 '기적'을 해석하는 열쇠가 있다. 현재, 한국科協의 임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인물을 응시하면 문제의 진상이 어렴풋이 보이게 되는 것이다. 나노테크놀로지 전문가인 A씨. 과거 A씨가 토호꾸대학(東北大學)에서 이학박사학위(원자핵이학, 原子核理學 전공)을 취득했을 무렵, 그의 소속은 '조선科協'이었다. A씨는 다른 국립대학으로 옮겨 동 대학의 '외국인연구원', '외국인교사'가 되었다. 그 A씨가 '조교수' 지위를 얻은 것은 84년이다. 98년에는 '교수'로 취임하고 있다.
그리고.... A씨의 이름이 어느틈엔가 '한국과협'의 임원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90년대 후반, A씨가 교수로 재직하는 국립대학은 최초의 벤처기업을 설립하여 A씨의 연구결과를 제품화했던 것이다. 현명한 독자제씨는 아실 것이다. 국교가 없는 북조선적 과학자로는 국립대학 교수직에 취임하는 것도, 구(舊) 통산성 등으로부터의 조성금(助成金,*보조금)을 얻을 수도 없는 것이다.
아마도 한국적(韓國籍)으로 바꾸었을 A씨의 약력을 응시함으로써 '한국科協'이 왜 조총련계 과학자를 흡수했던 것일까, 애당초 한국科協이 왜 태어났던 것일까...에 대한 상상이 좋던 싫던 간에 생각나게 될 수밖에 없는 건 아닐까? '한국科協 소속인 A씨는 작년 6월 북조선을 방문하고 있다. 방북목적은 나노테크놀로지 강연. "공화국의 나노테크놀로지 수준이 낮기 때문에 조국발전을 위한 강연을 해주기 바란다"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북조선에서는 2004.3월과 9월에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각각 "제1차, 제2차 전국 나노과학기술발표회"를 개최했다. 10월에는 초보적인 주사터널현미경(走査터널顯微鏡, STM) 제작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STM의 공간분해능력(空間分解能力)은 1-50 나노미터 이며, 첨단 나노연구에 도움이 되는 수준과는 멀었다. 北은 제2차 과학기술발전5개년 계획(2003-2007년)에서 나노기술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해왔다. 그러나 10월의 STM 제작으로 일단 성공을 거둔 후 北에서 나노산업에 관한 뉴스는 한동안 사라졌다.
그런데, 다음해 6월에 A씨가 방북하고 나서 2개월 후인 8.26, 北은 '전국과학기술발표회'에서 나노분말재료(粉末材料)를 이용한 새로운 도금(鍍金)기술 전시를 보도했다. 더욱이 9월과 10월에는 '나노멸균기(滅菌器)'가 전국 의료기관에 보급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그 동작원리를 상세하게 보도했다. 11월에는 윤활유 효과를 3배 향상시킨다는 '나노 윤활유 첨가제' 개발을 발표....라고 잇달아 나노제품 개발을 보도하기 시작한 것이다.
북조선이 힘을 기울이는 생명공학(BT) 및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을 견인하는 힘으로서, '위축된 조선科協'에 대신하는 존재로서의 한국科協이 갑자기 클로우즈업 되어 온 것이다. 재단법인 화학기술전략추진기구 츠꾸바(筑波)관리사무소 소장이었던 아베 케이지(安部 桂司)씨는 논문 '다시 문제가 되는 재일 조선인 '科協'과 북조선의 관계'에서 "지금 科協에게 요구되고 있는 것은 근대시민사회에 대한 충성이다"라고 간파하고 있다.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 科協의 정신을 체현(體現)한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이 로맨틱하게 들리는 것은 과학이라는 투철한 논리와 객관의 세계와, 재능과 이지(理知)를 자애롭게 키워준 흙(토지)의 향기와 감촉이, 과학자라는 한 개의 인간의 이야기로서, 유기적으로 결부되기 때문인 것은 아닐까? 하지만, 이 '조국'이라는 단어가 북조선의 "애국애족주의"라는 이념에 대한 충성과 결부되면, 로망(roman)은 비극으로 바뀐다.
그리고 세계에 통용되었을 우수한 재능이 '공작(工作)'에 혹사당하며, 학문적 영광을 보지 못한 채 인생을 마쳐 간다.... 빈곤과 차별이라는 문맥으로 이야기되는 경향인 재일(재일 동포)의 또 하나의 슬픈 노래(哀歌)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일본사회의 소수파(minority) 과학자집단 科協의 비극이란 한마디로 이 '애국애족주의에 대한 충성심'일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在日(재일 조선인)의 기분을 너희들이 아는가?"라고 비난받을 것을 각오하면서 감히 말하고 싶다. 科協에 속하는 과학자들의 祖國이란 북조선이 아니다. 그들이 현란한 재능을 꽃 피워야 할, 평안하고 충실한 연구의 나날을 보내온 것은, 다름 아닌 일본이었던 것은 아닐까? (끝)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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