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에서 보여준 북한의 생트집
공동취재단의 철수 결정을 환영한다
24명의 공동취재단은 23일 오전 현지에서 회의를 갖고 "현재 상황에서 더 이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취재가 무의미하고, 북측의 취재제한으로 인해 공동취재단에 참여한 SBS 기자가 남측으로 귀환했고, 취재자유에 대한 원칙도 깨졌다"며 전원 철수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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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북측은 상봉 첫날인 20일 오후 SBS·MBC 기자들이 37년만에 만나는 신성호 선원 천문석씨 부부의 상봉 장면을 보도하면서 '납북' '나포'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며 현지 방송 송출을 막았다. 이어 21일 이들의 취재를 제한해 공동취재단이 한때 취재를 거부하는 등 갈등을 빚었다. 북측은 또 해당 기자의 철수를 요구하며 이산가족 귀환 차량의 출발을 막고나서 상봉단의 귀환이 10여 시간이나 지연되었다. 예상치 못한 북측의 생떼로 뜻밖에 볼모로 잡힌 이산가족들이 10여 시간 동안 긴장과 공포에 떨었던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제12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때도 우리측 방송 기자가 '납북'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현지 송출을 막고 일부 기자의 취재수첩을 빼앗는 등 물의를 야기한 바 있었다.
북한이 이번 상봉행사에서 보여준 태도를 보면 '북한이 변할려면 아직도 멀었구나'하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가 없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이런 생트집인가.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추진되고 있는 이산상봉 행사에서까지 이런 생트집이니 정치·군사 문제 협의 과정에서는 오죽하겠는가. 그동안 우리 정부가 '퍼주기'라는 국민적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엄청난 대북지원을 해온 결과가 겨우 이 꼴인가.>... 이런 탄식이 절로 난다.
이산가족 상봉 장면에서 문제를 따지자면 북측이 더 심한 반칙을 해온 게 사실이다. 만나게 해 줘야할 북쪽의 이산가족들을 성분을 따져 선발하고, 그것도 남쪽보다는 주로 북쪽 장소에서 만나게 해 주면서 가족들을 철저히 통제해 온 것이 그것이다. 또 가족들을 사전에 철저히 교육시켜 만나는 사람마다, 방송 카메라를 들이댈 때 마다 '장군님'을 부르짓게 하고 '통일'을 외치게 하고 독재왕국을 '지상낙원'으로 거짓말하게 만든 게 북한이다. 인도주의는 없고 정치 선전이나 해대는 곳이 바로 북한의 이산상봉 장면이다. 그러나 우리측 기자들은 그들의 외침을 여과없이 방송하고 보도했다.
납북을 납북으로 표현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납북자를 '의거 월북자'로 억지를 부리는 북한이 잘못이다. 국군포로가 탈북해 남한으로 귀환하고 납북자가 목숨걸고 남쪽으로 넘어오고 있는 게 현실 아닌가. 이런 모습을 목도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납북자를 납북자라고 표현하지 못하도록 북한이 막아선다고 해서 사실이 숨겨질 일인가. 이런 점에서 이번 공동취재단의 철수 결정은 용기있는 기자정신이고 국민적 환영을 받을 일이다.
북한의 태도가 달라져야 한다. 우리는 비전향장기수까지 돌려 보내고 북파공작의 실체까지도 인정하고 있지 않은가. 사실을 인정하는 진실함이 없이는 남북이 아무리 만나도 소용없는 일이다. 자유스러운 남한 사회를 이해하려 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 고집만 피우는 북한의 태도는 이제 달라져야 한다. 이런 일이 되풀이된다면 북한을 보는 우리 국민의 대북시각도 더 강경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 국민이 여전히 북한을 불안한 상대로 인식하고 있어서는 남북교류나 경제협력사업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북한에게도 손해라는 인식을 북한 당국이 깨닫기 바란다. (konas)
김 철 기자 konasnet@korv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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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납북된 것을 납북되었다고 하고, 나포된 것을 나포되었다고 언론이 발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북한이 억지를 부리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북한은 방송기사 송출 차단 등에 대한 해명을 하고 유사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2006-03-23 오후 5:25:03북한이 남북관계에 있어 자기 멋대로식 행태를 일삼고 있음에도 정부의 대북자세는 갈수록 저자세로 되고 있어 이런 꼴이 초래된 것이다. 북한의 폭력적인 억지에 대해 정부는 반드시 적절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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