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반미(反美)가 아닌, 친미(親美)라야 하는가
우리는 평택의 논두렁 진흙탕 속에서 '반미(反美)'를 외치며 발버둥치는 사람들을 본다. '반미 농성'이 그들의 생업인 셈이다. 미국과의 FTA 협상을 '대패착(大敗着)'으로 몰아가는 여권 좌파들의 몸부림은 더욱 더 장관(壯觀)이다. 이들은 어인 일로 반미(反美)로 날을 지새야 하는가.
미국에 대해 증오심을 갖고 우리를 끝없이 반미 함정으로 몰아가고 있는 이 시대착오적인 현상의 본질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의 반세기 역사는 싫든 좋든 '미국'의 품 속애서 걸러지고 가꾸어진 세월이었다.
미국은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국가이다. 단일민족이 아니다. 가장 많은 수를 점하는 인종이 게르만족과 앵글로색슨족이다. 이 두 인종을 합쳐도 1억2천명 안팎으로 50%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다른 나라들이 흉내낼 수 없는 미국만의 장점은 바로 여기에서 출발한다. 다양한 문화를 추구하는 가운데 '미래의 다양한 가치 공유(共有)'를 지향하는 나라가 다름 아닌 '미국'이다. 바로 이 점이 세계의 많은 나라들로하여금 친화감을 느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국가안보와 관련하여 '미국과의 제휴'를 호의적으로 수용하고있는 것으로도 잘 알 수 있는 일이다. 반미세력들은 미국을 '제국주의(帝國主義·imperialism) 국가'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악의적인 헐뜯기'일 뿐이다.
제국주의라 함은 타국의 영토를 탐하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일본이 전형적인 제국주의 국가였다. 그러나 미국은 이제까지 다른 나라의 영토를 탐한 적이 없다. 미국을 '패권(覇權·hegemonic power) 지향 국가'라고 말할 수 있을지언정, 제국주의 국가는 아니다. 패권의 특질은 '오만'이다. 하지만 미국은 기본적으로 정의와 민주화를 더 중시하는 강대국이었다.
프랑스·독일·한국 등 많은 나라들이 세계 유일한 초(超)강대국 미국에게 두려움 없이 자국이익에 집착하여 오기와 편견으로 맞서기를 주저하지 않는 것도 기실 미국이 '제국주의'이거나 상대방에게 힘으로 밀어붙이는 강대국(fearful power)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힘의 실체'가 엄청난데도 겁내지 않고 '반미(反美)'를 외치곤 한다. '오늘의 지구촌 상황'은 분명 미국이 초(超)강국으로 존재함으로써 유지되는 '값진 질서'인 것이다. 지구상의 어떤 다른 나라가 21세기를 지배하는 것보다도 다행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독일·일본·영국처럼 '하나의 피' '하나의 종족'으로 구성된 강대국이 아니다. 바로 이 점이 과거의 전통적인 강대국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그런 이유로 과거의 질서에 집착하기보다는 '미래가치 공유(共有)'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한미동맹은 우리가 혼신의 노력으로 어렵게 맺은 결실이었다. 이승만 박사가 한국전쟁 막바지 무렵, 한미동맹을 체결해 주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혼자서라도 끝까지 전쟁을 하겠다고 미국을 위협하고 휴전에 결사 반대하며 고집을 피운 끝에 얻어낸 결실이다. 세계 외교사에서도 이 같은 유례를 찾기가 힘들다.
프린스턴대학교 철학박사(1910)인 그는 학력에 있어서도 세계 일류국가 어느 대통령에게도 뒤지지 않는 명철한 두뇌의 소유자였다. 당시 미국은 이승만 대통령을 '기피했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하고, '쩔쩔맸다'고 말해야 옳을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실제로도 미래안(未來眼)을 지닌 현명한 지도자였다. 동맹관계 구축을 절대적인 국익(國益)으로 보고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에 진력했고, 우리는 그 한미동맹을 대한민국 존립과 안보에 사활적인 도구이자 버팀목으로 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한미동맹은 5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의 표본이 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한반도에서의 전쟁억제를 목표로 한 동맹의 목표가 달성되었으므로 성공이고, 미국이 한국을 자본주의의 모델케이스로 만들려고 했던 동맹의 부수적(附隨的) 효과까지 달성했으므로 '성공'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 시절(냉전시대) 소련 역시 북한을 모델 삼아 공산주의를 하면 나라가 이렇게 좋아질 수 있다는 쇼·윈도우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70년대 후반 이후 그 노력은 빛을 바래고 말았다.
반미세력들이 미국을 비판할 때 '자기 마음대로 하는 일방주의 국가'라는 표현을 자주 동원한다. 만약 우리나라가 미국과 같은 수준의 군사력과 경제력을 갖고있다면 주변국들의 말을 들어가며 우리의 외교정책을 결정했을 것인가. 한미동맹은 두 나라가 '공동의 적' '공동의 안보관'에 바탕을 두어 구축되었을 뿐, 국력과 국제정치 등에서 동등한 동반자일 것을 전제로 존속하는 개념이 아니다.
이 지구상에서 사상 처음으로 자주국방과 일방주의가 가능한 나라가 바로 미국이다. 우리는 세계 역사에서 이처럼 강한 나라가 없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 험한 지구촌사회에서 이런 초(超)강대국과의 동맹체제 구축은 '엄청난 행운'일지언정, '감성적인 반미(反美)'로 맞서 바람직할 수는 없는 일이다. (konas)
정 준(코나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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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님 말씀이 맞습니다.. 우리는 미국이라는 나라와 동맹관계이지 등맹(대등할)관계가 아닙니다 동맹이란? 안보의개념이 같은 국가끼리 맹방으로 손잡는게 동맹이요, 크기가 달라도 서로의 이익이 합쳐질 수 있다면 바로 그것이 동맹이 아닌가요</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6-04-14 오후 2:1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