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 盧, 朴··· 누가 향군회장 당선되나
재향군인회, 21일 제31대 회장 선출
천용택(千容宅), 노무식(盧武植), 박세직(朴世直) ··· 세 후보 중 누가 차기 향군회장이 될까? 정답은 세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재향군인회는 21일 오전 서울 잠실 향군회관 대강당에서 제52차 정기 전국총회를 열고 650만 향군회원을 대표하는 새 회장을 선출한다. 오전 11시 의안심의에 이어 오후 1시부터 선거 절차에 들어간다. 대의원 364명의 투표에 의해 회장이 선출되는 간접선거다. 대의원들은 먼저 각 후보들의 정견발표를 듣고 투표에 임한다. 참석대의원 수의 과반(182표)을 획득한 후보가 '제 31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장'으로 당선된다.
그러나 1차 투표에서 과반 획득자가 안 나올 경우에는 상위 득표자 2명이 2차 결선투표를 하게된다. 현재로선 2차 투표까지 갈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
향군 내부 관계자는 20일 "현재 추세는 2강 1약의 박빙"이라며 "세 후보 중 1차 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재향군인회는 국내 최대의 보수단체로서 그동안의 향군활동이 여타 보수단체들에게 크게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에 이번 향군회장 선거는 국내 시민단체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다. 또 5·31지방선거에 앞서 치뤄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향군회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도 관심사다.
19일 황장엽씨의 민주이념연구회 창립식에서 기자와 만난 한 보수단체 대표는 "향군이 안보단체로서 정체성을 유지하는 길은 안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향군은 적시적절하게 안보 목소리를 내 왔었는데 차기 회장으로 누가 당선되든 이 점을 유념해 향군을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 후보자들의 공약을 보니 이구동성으로 안보우선을 강조하고 있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단체의 대표자는 "앞으로 향군의 위상을 더 높히고 정체성을 공고히 유지하는 것은 결국 대의원들의 투표에 의해 결정되는 것인만큼, 회원을 대표해서 투표하는 대의원들이 겸손한 마음으로 투표에 임해야 한다"며 "대의원들이 후보자와의 사적인 인연에 따라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후보자들은 지난 6일 후보자 공고가 나간 이후부터 20일까지 대의원들을 상대로 자신이 향군회장으로 최적임자 임을 알리며 열띤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세 후보 모두 '튼튼한 안보' '재정자립' '회원복지' 등 향군이 당면한 어려운 점을 해결하겠다고 주장한다.
기호1번인 천용택 후보는 『향군의 위기는 '천용택' 만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라는 표어와 함께 ▲강력한 향군건설로 호국의 중심축을 만들겠다 ▲뿌리조직이 튼튼한 선진향군을 만들겠다 ▲부자향군으로 변모시켜 자립형 향군건설 등 7가지의 공약을 제시하고 대의원들에게 다가갔다.
기호2번 노무식 후보는 『검증된 향군전문가, '노무식'과 안보 민주 자립형 향군 건설!』이라는 기치 아래 ▲향군 위상 재정립 ▲자립향군을 위한 수익성 극대화 ▲시·도 및 시·군·구회 당면과제 최우선 조치 등 5가지의 공약을 내놓고 21세기 선진향군 기반 확립을 약속했다.
기호3번 박세직 후보는 『국가안보의 기수! 검증된 경영관리 능력! 박세직과 함께 새로운 향군을 건설하자!』라는 표어 아래 ▲국가안보의 요람으로 향군위상 격상 ▲회원 복지개선 및 사회 공익봉사 ▲각급회 권익 및 위상 제고 등 5가지 공약을 제시하고 자신을 밀어달라며 대의원들에게 호소했다.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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