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인 의원, 평택 反美시위 동참
시위대와 함께 대추분교 옥상 올라가
평택 대추리에서 미군기지 확장 이전을 놓고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집권여당 소속 국회의원이 현장에서 反美시위대와 행동을 함께 하며 정부를 비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한겨레신문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임종인 열린우리당 의원과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이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들의 농성이 진행되고 있는 대추분교 옥상으로 올라가 있는 상태다.
두 의원은 앞서 이날 오후 12시20분께 대추분교를 방문, 옥상에 있는 문정현 신부 면담을 시도, 이를 막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임종인 의원은 “5.18 당시 특전사의 광주진압을 연상케하는 비참한 진압”이라며 “정부가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미국과의 재협상을 해야지 우리 민족끼리 이래서는 안된다. 285만평이나 되는 땅을 모두 미군에 줄 필요가 없다. 협상을 통해 (미군)땅을 줄여야 한다”며 “돌아가는대로 정부와 당의장에게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대추리 방문에 앞서 이날 오전 이영순 민주노동당 의원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박정희·전두환 군부독재 시대도 아닌데 왜 군인 투입인가”라며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이와함께 “미국에 기지를 제공하겠다고 자국 국민들을 이렇게 가혹하게 하는 것이 정말 참여정부인가”라며 “즉각 군 병력 투입을 중단하고 주민들과 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땅을 수용하기 위해 군을 투입하는 법률적 근거는 어디도 없다”며 “정부는 국민을 몰아붙이지 말고 미국과 다시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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