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은 逆賊, 北 가거던 다시 오지 마라"
나라사랑노인회 등 보수단체 DJ 집앞서 규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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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참전용사를 비롯한 노인들이 화가 단단히 났다. "도대체 어떻게 지켜온 나라인데 감히 나라를 송두리째 갖다 바치려하느냐" "누굴 위한 방북이고 무엇을 위해 그리 안달하느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북한방문 계획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되자 노인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다. 가시 돋친 말들이 막 튀어나왔다. 여기에 나라사랑어머니연합 회원들도 가세했다.
17일 오전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이 있는 김대중 도서관 앞에서 나라사랑노인회(회장 임종환)와 나라사랑어머니연합(회장 권명호) 등 회원 70여명이 모여 '정상회담 구걸 저자세 조공사절 김대중 방북 저지' 기자회견을 갖고 김 전 대통령의 6·15선언 무효화와 북한 행 포기를 강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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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환 나라사랑노인회 회장은 "6월 방북 성격이 특사가 아닌 개인자격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결국은 '대북 저자세 조공사질이요, 정상회담 구걸 특사'임이 명백하다"며 "굳이 개인자격을 강조하는 이유는 6·15선언 자체가 뇌물을 주고 산 범죄 산물이자 망국적 사문서임이 명백하게 드러나 공적 방북이라 내세울 근거와 면목이 없음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라고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김 전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을 조금이라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만시지탄이지만 6·15연방제 적화통일 음모 진상을 고백하고 방북포기를 선언하라"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러나 갈 테면 가라. 하지만 돌아올 생각은 하지 마라. 당신이 좋아하는 김정일 곁에 아방궁을 짖고 사는 것은 당신 마음이다. 그 반역의 길은 하늘도 안전을 보장해 주지 않을 것이다"며 목청을 돋웠다.
회원들은 또 "지금 나라가 좌파 정권의 늪에서 국민의 신음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데도 평양을 가려는 것은 6·15 공동선언 사기문서에 '마침표'를 찍기 위한 음모가 아니냐"며 "김대중의 실체가 벗겨지는 시점에서도 이중성을 감춘채 벌이는 방북기도에 국민은 분노하고있다"며 소리높여 외쳤다.
회원들은 이어 '6·15선언 사기극으로 받은 노벨상을 반납하라' '김일성, 김정일과 함께 한 연방제음모 중단하라' '김대중은 자폭하라'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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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들 회원 대표는 자택을 방문해 김 전 대통령 측에 성명서를 전달하려고 했으나 현장에 나와 있는 관계경찰과의 합의를 통해 자택을 경비하고있는 경호과장에게 전달하고 기자회견개최 배경등을 설명한 뒤 분명하게 전해줄 것을 요청했다.
회견이 끝난 후 참석했던 회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6·25전쟁 가요인 '전우야 잘 자라'를 합창하고 만세삼창을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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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자회견을 마치고도 이들 회원들은 DJ의 방북행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이들은 도서관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마치 분풀이라도 하는 듯 고성을 내지르는 등 한동안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경찰도 질서정연하게 일렬로 늘어선 채 회견장을 지켜볼 뿐 별다른 동향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 날 오전 11시경 기자회견이 열릴 장소로 양단체 회원들이 모여들자 미리 대기중이던 1개소대의 전경들이 자택과 도서관 앞을 막아섰다. 이어 마포경찰서 정보과 관계자가 나와 주최측과 회견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관계자는 "어제, 오늘 기자회견과 관련해서 경호실 관계자 주관으로 회의를 했다"면서 "기자회견시 피켓을 흔들거나 구호를 외치면 실정법에 위배되므로 현장에서 차단도 할수 있고 벌금도 물수 있다. 필요한 사항을 조치하라했다"며 관련 문건을 가지고 설명하자 "무슨 소리냐, 기자회견도 국민의 권리다"며 항의하는 나라사랑어머니연합 회원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기자회견은 불상사 없이 계획된 시간에 정상적으로 시행되었다. (Konas)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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