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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무기상자 속에서 아기 발견

Written by. CNN   입력 : 2003-11-10 오후 2: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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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는 자물쇠로 잠겨진 금속 상자 안에서 AK47 소총 및 총검과 함께 발견됐다.
무기수색 중 아기를 발견한 헌트(왼쪽)와 케니.
총검· 로켓추진 유탄발사기 등 아기와 함께 발견된 무기들.
영국군 병사들이 바스라 무기저장고의 자물쇠로 단단히 잠긴 상자에서 여자 아기를 발견, 생명을 구했다고 영국 국방부가 발표했다.



지난 일요일(이하 현지시간) 이라크 남부 항구도시 바스라에서 무기를 수색하던 데미언 케니(18세)· 조나단 헌트(21세) 이병은 한 가옥에 들어갔다가 자물쇠로 잠긴 1m 크기의 금속상자를 발견했다.



두 병사가 상자를 열었을 때, 생후 이틀밖에 되지 않은 아기를 발견했다. 아기는 담요에 싸인 채 로켓추진 유탄발사기, AK47 소총, 탄약, 총검 들 사이에 눕혀져 있었다.



"상자 안에서 숨겨진 무기를 발견할 것은 예상하고 있었다"고 케니는 말했다. 아기를 발견했을 때 숨을 쉬지 않고 있었으며, 병사들은 인공호흡을 시작했다.



"아기를 발견했을 때, 정말 우리가 발견한 것이 아기가 맞는지 믿겨지지가 않았다. 우리는 아기를 살리기 위해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만 했다. 아기가 내 손가락을 쥐는 것을 느끼기 전까지는 아기가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케니는 말했다.



병사들은 아기의 엄마도 발견했으며, 그녀는 발견된 아기가 자신의 딸임을 확인했다. 현재 아기와 엄마 모두 병원에 입원 중이며, 아기는 무사하고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한다.



바스라 주둔 영국군 대변인은 "아기가 조산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은 확인됐지만, 어떤 이유로 아기가 자물쇠로 잠긴 상자 안에 들어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기는 최소한 10여분 정도 상자 안에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아기를 발견한 부대를 지휘하고 있는 크레이그 로저스 중위는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며, 아기를 탄약 상자 안에 넣은 사람은 바로 아기 아빠라고 아기 엄마가 말했다"고 밝힌 것으로 AP통신은 보도했다.



로저스 중위는 런던의 라디오 방송인 LBC에 "아기의 아빠는 체포됐다"고 전했다.



영국 PA통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군 병사들이 바스라 내부 깊숙이 있는 한 가옥에서 테러용의자 5명을 체포한 후 아기를 발견했다고 한다.



정수시설에 대한 약탈이 보고된 후, 일요일 오전 퀸즈 랭커셔 부대 소속 병사 4명은 무장한 이 남자들을 가옥 내부로 몰고 들어가 체포했다.



영국 병사들은 가옥에 대한 강제진입을 실시해 무장 이라크인들을 체포했으며, 여전히 사담 후세인 전 정권에 충성을 보이고 있는 이들이 숨겨놓았을지도 모르는 무기를 찾아내기 위해 즉각적으로 가옥수색을 시작했다.



수색 도중 병사들은 1백만 디나르의 거금이 들어있는 흰색 대형 가방을 발견했으며, 이후 아기가 들어있던 자물쇠로 잠긴 금속 상자를 발견했다.



병사들은 아기에게 랭커셔 부대의 상징인 붉은 장미를 따 '로즈'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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