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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평화·재건 3천명 파병적절"

Written by. 중앙일보   입력 : 2003-11-10 오전 7: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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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는 안정화작전 위해 더 큰 규모 기대"


지난 5∼6일 파병협의단 수석대표로 미국과 파병협의를 벌였던 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9일 "한국은 평화.재건을 위한 3천명 규모가 적절하다고 판단했고, 미국은 안정화 작전을 위해 보다 큰 규모의 파병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추가 파병안 수립을 위해 이라크 현지에서 조사 활동을 벌인 김만복 조사단장(中) 등 제2차 정부합동조사단이 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 차관보의 이같은 언급은 대미협의 당시 한국이 공병 및 의료부대 등 비전투병 위주 3천명 파병 안을 제시한 반면 미국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갖춘 5천명 수준의 전투병 파병을 요청했다는 언론보도를 시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차관보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고 파병 시기와 관련해서는 "개괄적으로 언제 국회 동의안이 제출.처리되고 금년 정기국회가 언제 끝나는지, 파병 준비기간이 얼마나 소요되는 지에 대해 의견교환이 있었으나 어떤 시점을 잡아 협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차관보는 "이번 협의를 통해 미국은 한국 입장, 한국은 이라크에서 미국이 처한 입장과 미국이 한국에 거는 기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의 이라크 정책에 직접 참여하는 주요인사들과 파병을 위한 협상이 아니라 이라크에서 안전.평화.재건을 위해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미국은 한국이 기여하기 바라는 파병 수준.성격에 대해 정보를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는 이번 협의 및 2차 정부합동 이라크조사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입장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정부 입장을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밝히기 보다는 검토과정에서 윤곽이 분명해지면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보는 이라크 파병 논란이 한.미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미관계를 돈독히 하기위해 파병한다"며 "파병하는 데 한미관계가 나빠진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이 차관보는 또 파병지역과 관련, 기자들과 전화통화에서 "한국은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나 바스라처럼 안정화된 지역에 가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고 미국은 (한국군이) 안정화 작전을 벌여주기를 바랬다"며 "그러나 파병 성격이 먼저 정해져야 하며, 지역은 그에 따라 결정되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현재 나시리야에는 한국군 서희(공병).제마(의료) 부대가 배치돼 있고 바스라에는 영국군이 주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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