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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반군 140여명 검거

Written by. 조선일보 김민구기자   입력 : 2003-11-10 오후 8: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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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대규모 소탕작전

이라크 주둔 미군은 지난 주말 바그다드·모술 등 이라크 전역에서 대대적인 반군 소탕작전을 벌여, 140여명을 검거하고 미사일·로켓포 등 다량의 무기를 압수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검거된 반군 중에는 지난달 폴 울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이 묵고 있던 바그다드 라시드 호텔에 로켓포를 발사한 용의자 18명이 포함돼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소탕작전에는 F-16 전폭기도 동원됐다. 로이터통신은 9일 바그다드 북서쪽 팔루자에서 미군이 F-16을 동원, 500파운드짜리 폭탄 3발을 반군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곳에 투하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일주일 전 미군 헬리콥터가 격추돼 미군 병사 16명이 사망한 곳이다. 미군은 지난 7일에도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에서 미군 헬리콥터가 추락하자 종전 후 처음으로 전폭기를 동원한 폭격을 감행한 바 있다.

미군 관계자는 9일 소탕작전으로 바그다드 서쪽 라마디 지역에서 반군 39명을 체포하고, 팔루자 인근에서 대전차 미사일 84발, 포탄 194발, 로켓포 등을 찾아내 압수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밖에 소총·수류탄·야간투시경 등을 이라크 전역에서 다량 압수했다고 밝혔다.

북부 모술에서는 미군 101공중강습사단이 반군 16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101사단 관계자는 “일부 반군의 집에서 오사마 빈 라덴의 사진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미군 대변인은 “우리는 누가 테러범인지 알고 있다”면서 검거된 용의자 중에는 지방정부와 연관된 지도급 인사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군의 대대적 소탕작전을 비웃듯 반군의 공격은 9일에도 이어졌다. 바그다드에서는 9일 밤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경찰은 도심 주택가에 박격포탄이 떨어져 민가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바그다드를 방문 중인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에 앞서 8일 “나는 이라크를 전쟁 지역(war zone)으로 생각한다”며 저항이 심각한 상태임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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