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은 미국의 도구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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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은 "미국이 세계 여론을 오도하려 하고 있다"고 말한다. | |
김창국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는 국제원자력기구가 북핵문제 해결방안으로 제시한 결의안에 대해 "전적으로 부적절한" 것이라고 말하며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김 차석대사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 개발을 시인했다는 미국 측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며, "현재의 핵 위기상황은 미국의 우리에 대한 적대 정책이 낳은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우라늄 농축 개발을 시인했다는 주장은 여론을 오도하려는 어리석은 행동의 일환"이라고 김 차석대사는 말했다.
김 차석대사의 이같은 반대 발언이 나온 것은 유엔 총회가 국제원자력기구의 연례 보고서를 지지한다는 결과가 나온 후였다. 이 보고서는 월요일(이하 현지시각)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에 의해 제출돼 찬성 1백29표 반대 1표로 통과됐다.
미국과 북한은 북한정부의 핵계획 문제를 놓고 공방을 계속해왔다.
미국은 북한이 먼저 핵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미국이 불가침조약을 체결하고, 굶주리고 있는 자국민들을 위해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재개해야만 핵을 포기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철도·도로 연결 및 산업공단 건설 사업 등 남북한 협력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남한 대표단이 수요일 북한으로 떠났다.
3일간에 걸친 이번 회담은 주로 경제협력 측면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남한측 관리들은 회담을 통해 북한 핵 문제를 논의하길 희망하고 있다.
남한 대표단 수석대표인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은 "협력 계획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북한 핵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자국을 방문한 중국 고위급 인사에게 핵문제 논의를 위한 2차 6자회담에 참가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주 목요일 북한은 2차 회담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6자회담을 이용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과의 평화 공존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을 완전히 무장해제시키고 말살하려고 한다는 것이 증명된 이상 우리는 이런 식의 회담에 아무런 기대나 관심을 가질 수가 없다"고 최수혼 북한성 외무부상은 말했다.
미국은 이란, 이라크와 함께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은 "여전히 2차 6자회담이 곧 개최될 것이며, 회담을 통해 좋은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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