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장군들, DJ방북저지 위해 거리로 나선다
성우회, 22일 오후2시 서울역광장서 'DJ방북저지 궐기대회' 개최
육·해·공·해병대 예비역 장군들이 DJ방북저지를 위해 군복을 입고 거리로 나선다.
예비역 장군들의 모임인 성우회(星友會, 회장 金相台 전 공군참모총장)는 22일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DJ방북저지 궐기대회』를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성우회는 그동안 재향군인회 등이 주관한 집회에 동참한 경우는 있었지만 자신들이 주동이되어 개최한 거리집회는 이번이 처음있는 일로 이례적인 행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성우회는 이번 궐기대회 계획을 20일자 주요 일간지에 광고하고 재향군인회와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협의 중에 있다.
성우회와 재향군인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집회에는 성우회 회원 2000여 명이 군복을 입고 참가한다. 성우회원 외에도 재향군인회와 육·해·공군 사관학교 동창회, 대령연합회, 해병전우회 등 군관련 친목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여 약 5000여 명 규모의 집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집회에는 김상태 성우회장을 비롯, 김성은(전 국방장관) 고문, 이상훈 전 재향군인회장, 임인창 장군 등 군원로들이 대거 참석하며, 조갑제, 이동복씨 등 우파 인사들이 찬조연설자로 등장할 예정이다.
성우회는 15일 전 회원들에게 "국론분열과 정치적 악용소지가 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DJ 방북 저지 궐기대회를 갖기로 했다"며 행사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고, 재향군인회도 서울·인천·경기도 지역 회원들에게 적극동참을 권고하고 있다.
성우회는 20일자 주요 일간지에 낸 의견광고에서 ▲6·15남북공동선언은 남북관계를 왜곡하여 대북인식을 오도하였으며, 우리사회에 안보 불감증과 남남갈등을 심화시켰다. ▲DJ의 이번 방북은 연방제 통일을 논의하여 북한 주도의 통일을 지향할 것으로 우려된다. ▲북한 김정일 집단은 DJ와 야합하여 대한민국을 적화시키려는 만행을 중단하고 진솔한 대화에 적극 응하라 고 주장하며 "DJ 방북저지에 총궐기하자"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성우회는 또 광고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DJ방북 계획을 중단시켜 국론분열을 막고 총력안보태세를 갖출 것을 요구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성우회의 한 관계자는 20일 코나스와 통화에서 "회원들이 그동안 국가안보 문제에 대해 크게 우려해 왔고 이에 따라 성우회가 적절한 시기에 성명서 등을 통해 의견을 냈지만 상황은 더 악화돼 가고 있다"며 "회원들의 뜻에 따라 거리집회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북한이 미사일 카드로 한반도와 국제사회를 초긴장 상태로 몰고가는 마당인데 이런 시기에 DJ가 방북을 한다는 것은 북한의 장난에 말려들어 갈 소지가 다분하다"며 "DJ방북은 재고되어야 한다. 지금은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고 공동대응에 힘을 모아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한편 성우회는 지난달 22일에도 『위기의 국가안보에 대한 성우회 입장』이라는 성명을 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은 김정일 정권과 야합하려는 술책"이라며 DJ 방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성우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일 군사 독재자에게 저자세로 협상을 한 장본인"이라며 "노벨 평화상을 받기 위해 남·북 관계를 이용하였다는 의심을 받고 있으며 붕괴될 수밖에 없었던 김정일 정권의 수명을 연장시켰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국회의 인준이나 국민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맺은 6·15공동선언은 우리 사회에 엄청난 폭풍우를 휘몰아 쳤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의 통일에 해로운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다시 북한을 방문한다는 것은 북한 김정일 군사 독재자의 체면만 세워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이 외에도 ▲일방적인 대북 퍼주기식 지원을 중단하라 ▲김정일 정권과의 무분별한 협상을 반대한다 ▲한·미동맹을 파괴하는 친북좌경 세력을 척결 하라 ▲전시 작전통제권 단독 행사를 신중하게 하라 ▲해상 북방한계선(NLL)은 절대 사수해야할 생명선이다 ▲안보단체의 정상적인 활동을 간섭하지 말라 는 등 안보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onas)
김 철 기자 konasnet@korv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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