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광화문, 월드컵이 아닌 서해교전의 현장으로 변하다
온 나라가 월드컵의 열기에 빠져있는 2006년 6월 서울 광화문에서 지난 4년전 벌어진 서해교전의 아픔을 되새기는 사진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해군동지회와 자유청년연대가 함께하는 이번 사진전시회는 지난 17일부터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리고 있다. 서해교전에서 희생된 군인들의 관련사진 10여점이 전부인 전시회지만 언론조차도 외면한 장병들의 죽음을 되새기는 행사라 의미는 깊다. 자유청년연대 최용호 대표는 월드컵 광풍 속에서도 꿋꿋이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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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이날 기자와 만나 "지난 17일부터 천막을 지키기 위해 길거리에서 잠을 자고 있다"며 "길 건너 동아일보사와 청계천 부근에는 한미FTA를 반대하는 진보 시민단체들의 시위가 매일 밤 벌어지고 있다. 평택범대위 소속 단체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 이들 단체 회원들이 시비를 걸까봐 매일같이 이 곳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낮에는 해군동지회 이름으로 집회 신고를 해 사진전시를 하고 있고 밤에는 자유청년연대 이름으로 추모 행사를 벌이고 있다. 추모 행사라 밤에도 행사를 벌일 수 있다. 밤낮으로 이곳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시회는 오는 29일까지 열리며 전시회 마지막 날 오후 6시 30분부터는 같은장소에서 서해교전 추모 문화공연과 추모식 등이 열린다. 또 오는 7월 12일부터 7월 28일까지 '제 1회 서해교전 추모 자유통일 국토 대장정(주관 자유청년연대)' 행사가 열린다. 행사 문의는 www.blueff.com으로 하면 된다. (konas)
이주영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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