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잊으랴 어찌 이 날을" 제56주년 6·25기념식 개최
장충체육관에서 韓 국무총리, 해외참전용사 등 5천 여명 참석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6-06-25 오후 4:50:39
25일 11시 장충체육관에서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직)주관으로 거행된 중앙 기념식에는 한명숙 국무총리를 비롯, 박유철 국가보훈처장과 윤광웅 국방장관 등 관계인사,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 등 정당대표, 김성곤 국방위원장과 여야의원, 이상희 합참의장과 각 군 총장, 백선엽 군 원로를 위시한 예비역 장성, 이상훈 장군을 비롯한 역대 재향군인회장과 향군회장단, 6·25 참전용사와 학생, 군인 공무원 등 5,000여 명이 참석,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특히 이 날 기념식에는 미국과 터키, 벨기에와 태국의 우방국 참전용사 143명과 미국, 캐나다 등 해외교포 참전용사 118명이 재향군인회 초청으로 함께 참석해 의의를 더했다.
기념식에 앞서 열린 식전행사에서는 ▲6·25회고 영상물이 대형 화면은 통해 방영된 데 이어 ▲국방부 군악대와 합창단의 군가 및 진중가요 합창 ▲서울 미동초등학교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 ▲참전용사 자녀에 대한 장학금 수여, 그리고 ▲참전국 참전용사 대표에 화환 증정이 이어졌다.
이어 기념식에서 박세직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조국수호와 나라사랑에 평생을 몸바쳐 온 백 열 여덟 분의 해외교포 참전용사와 2천여 명의 참전용사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으로 기립박수를 보내자"고 해 전원이 일어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 한동안 체육관은 박수갈채로 진동했다.
박세직 회장 "통일 위장 평화론자에게 엄중한 경고와 강력한 제재를"
박 회장은 이 날 대회사에서 최근 전 세계적인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2호 발사관련 움직임과 관련해 "또 다시 6·25와 같은 전쟁이 재발한다면 우리 민족은 재기불능의 나락에 떨어질 것"이라며 "민족 공멸을 자초하는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놀음을 즉각 중단하고,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조기송환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북한에 촉구하고 "말로만 하는 평화공존이 아니라 7천만 민족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군사적 긴장완화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해 참전용사 등 참석자들의 "와"하는 함성과 박수갈채가 한동안 계속됐다.
박 회장은 이어 지난 14일부터 광주에서 개최된 6·15선언 6주년 기념행사에 북측 민간대표단장으로 참석한 안경호 조평통 서기국장의 발언을 두고 "정권이 바뀌면 남한이 불바다가 된다고 협박하며 내정간섭을 하는 안경호를 처벌할 것"을 주장하며 안경호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박 회장은 정부당국에도 강력히 건의하고 나섰다. "자주를 가장한 반미주의자, 민족을 위장한 친북주의자, 통일을 빙자한 위장 평화론자들에게 엄중한 경고와 강력한 제재를 건의"하고 70만 참전용사와 750만 향군회원들이 조국수호의 헌신에 보람을 느낄수 있도록 수혜확대와 위훈 선양에 지속적인 노력을 청했다.
박 회장은 회원들에게는 "오늘의 조국이 있게 한 일등공신이라는 자긍심과 국가안보의 제2보루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의 봄이 올 때까지 사회의 오도된 안보관과 역사의식을 바로 잡고 계도하는데 앞장서 나가자"고 호소했다.
한명숙 총리 "한·미동맹 강화와 평화 안정저해 위협에 단호히 대응"
한명숙 국무총리도 기념사를 통해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한 총리는 "북한 핵문제는 도전중 우리 안보의 최대위협이자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혁심 현안"이라며 "이 자리에서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기를 강력히 촉구하고, 북한은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의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조속히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전례 없이 강한 어조로 북한에 요구했다.
한 총리는 이어 우리사회 보수와 진보세력간 좌우이념갈등을 염두에 둔 듯 "정부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와 협력을 확대하고 내부의 갈등해소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선진한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화해와 협력, 통합의 길로 나가야 한다"며 "참여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어떠한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해 남북한과 동북아의 공동번영, 사회의 통합과 화해, 전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참전용사 대표로 6·25전쟁회고에 나선 전쟁당시인 50년 9월부터 12월까지 미 제3사단 7연대 중대장으로 장진호 전투에 참전, 큰 공을 세운 오웬 그로갠(Owen Grogan 예, 육대령)씨는 "당시 중대장으로 있던 우리 부대에는 한국군 30명이 특별한 임무를 헌신적으로 수행해 큰 공을 세웠다"고 말해 참전용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그로갠씨는 "전쟁으로 피폐했던 대한민국이 오늘날 이렇게 발전할 줄은 몰랐다. 그것은 엄청난 희생을 치루면서도 이 나라를 수호한 것처럼 전 세계에 위대한 나라임을 입증할 것"이라면서 "당시 우리들은 하나된 마음으로 결집되어 적과 싸워 물리쳤으며, 적들은 앞으로도 오늘의 대한민국국민이 있는 한 결코 그들이 노리는 바를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56년 전 이 나라의 친구가 된 것을 무엇보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한편 이 날 오후 3시부터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최의 참전용사위로연이 800여명의 해외 및 6·25참전용사와 정부주요인사, 각계 대표, 향군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참전용사 위로연'이 열렸다.
노무현 대통령 "스스로의 힘 있을 때 동맹도 더욱 굳건히 유지"
노무현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최근 미사일 문제를 언급하면서 여전히 한반도의 안보상황은 유동적이라고 말하고 "우리에게는 그럴만한 힘이 있고 철저히 대비하고 있기에 적어도 6·25와 같은 전쟁이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남북간 신뢰구축이야말로 평화를 지키는 굳건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기본은 자주적 방위역량을 확고하게 갖추는 것"이라며 "국방개혁안이 법제화를 통해 충실히 이행되면 우리 군은 자주국방 역량을 갖춘 선진정예 강군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국방개혁안에 대해 설명했다.
또 자주국방 노력이 한미동맹을 해치지 않을 것인가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자주와 동맹은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것이고 스스로를 지킬 힘이 있을 때 동맹도 더욱 굳건하게 유지될 수 있다"며 "한미관계는 더 건강하고 공고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한미간 협의를 통해 용산기지 이전, 주한미군 재배치와 감축문제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향군인회는 중앙기념행사와 별도로 전국 237개 시·군에서도 25일을 전후로 해당지역 재향군인회 주관으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Konas)
이현오 기자
'호국영령 값진 희생 깊이 새겨 나라사랑'. 6·25전쟁 발발 56주년을 기념하는 중앙기념식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거행돼 나라를 위해 숨져간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참전용사의 명예선양과 자유민주주의 체제수호를 위한 범국민적 안보의식을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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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11시 장충체육관에서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직)주관으로 거행된 중앙 기념식에는 한명숙 국무총리를 비롯, 박유철 국가보훈처장과 윤광웅 국방장관 등 관계인사,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 등 정당대표, 김성곤 국방위원장과 여야의원, 이상희 합참의장과 각 군 총장, 백선엽 군 원로를 위시한 예비역 장성, 이상훈 장군을 비롯한 역대 재향군인회장과 향군회장단, 6·25 참전용사와 학생, 군인 공무원 등 5,000여 명이 참석,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특히 이 날 기념식에는 미국과 터키, 벨기에와 태국의 우방국 참전용사 143명과 미국, 캐나다 등 해외교포 참전용사 118명이 재향군인회 초청으로 함께 참석해 의의를 더했다.
기념식에 앞서 열린 식전행사에서는 ▲6·25회고 영상물이 대형 화면은 통해 방영된 데 이어 ▲국방부 군악대와 합창단의 군가 및 진중가요 합창 ▲서울 미동초등학교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 ▲참전용사 자녀에 대한 장학금 수여, 그리고 ▲참전국 참전용사 대표에 화환 증정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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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념식에서 박세직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조국수호와 나라사랑에 평생을 몸바쳐 온 백 열 여덟 분의 해외교포 참전용사와 2천여 명의 참전용사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으로 기립박수를 보내자"고 해 전원이 일어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 한동안 체육관은 박수갈채로 진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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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직 회장 "통일 위장 평화론자에게 엄중한 경고와 강력한 제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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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이어 지난 14일부터 광주에서 개최된 6·15선언 6주년 기념행사에 북측 민간대표단장으로 참석한 안경호 조평통 서기국장의 발언을 두고 "정권이 바뀌면 남한이 불바다가 된다고 협박하며 내정간섭을 하는 안경호를 처벌할 것"을 주장하며 안경호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박 회장은 정부당국에도 강력히 건의하고 나섰다. "자주를 가장한 반미주의자, 민족을 위장한 친북주의자, 통일을 빙자한 위장 평화론자들에게 엄중한 경고와 강력한 제재를 건의"하고 70만 참전용사와 750만 향군회원들이 조국수호의 헌신에 보람을 느낄수 있도록 수혜확대와 위훈 선양에 지속적인 노력을 청했다.
박 회장은 회원들에게는 "오늘의 조국이 있게 한 일등공신이라는 자긍심과 국가안보의 제2보루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의 봄이 올 때까지 사회의 오도된 안보관과 역사의식을 바로 잡고 계도하는데 앞장서 나가자"고 호소했다.
한명숙 총리 "한·미동맹 강화와 평화 안정저해 위협에 단호히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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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이어 우리사회 보수와 진보세력간 좌우이념갈등을 염두에 둔 듯 "정부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와 협력을 확대하고 내부의 갈등해소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선진한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화해와 협력, 통합의 길로 나가야 한다"며 "참여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어떠한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해 남북한과 동북아의 공동번영, 사회의 통합과 화해, 전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참전용사 대표로 6·25전쟁회고에 나선 전쟁당시인 50년 9월부터 12월까지 미 제3사단 7연대 중대장으로 장진호 전투에 참전, 큰 공을 세운 오웬 그로갠(Owen Grogan 예, 육대령)씨는 "당시 중대장으로 있던 우리 부대에는 한국군 30명이 특별한 임무를 헌신적으로 수행해 큰 공을 세웠다"고 말해 참전용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그로갠씨는 "전쟁으로 피폐했던 대한민국이 오늘날 이렇게 발전할 줄은 몰랐다. 그것은 엄청난 희생을 치루면서도 이 나라를 수호한 것처럼 전 세계에 위대한 나라임을 입증할 것"이라면서 "당시 우리들은 하나된 마음으로 결집되어 적과 싸워 물리쳤으며, 적들은 앞으로도 오늘의 대한민국국민이 있는 한 결코 그들이 노리는 바를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56년 전 이 나라의 친구가 된 것을 무엇보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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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날 오후 3시부터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최의 참전용사위로연이 800여명의 해외 및 6·25참전용사와 정부주요인사, 각계 대표, 향군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참전용사 위로연'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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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스스로의 힘 있을 때 동맹도 더욱 굳건히 유지"
노 대통령은 "우리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기본은 자주적 방위역량을 확고하게 갖추는 것"이라며 "국방개혁안이 법제화를 통해 충실히 이행되면 우리 군은 자주국방 역량을 갖춘 선진정예 강군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국방개혁안에 대해 설명했다.
또 자주국방 노력이 한미동맹을 해치지 않을 것인가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자주와 동맹은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것이고 스스로를 지킬 힘이 있을 때 동맹도 더욱 굳건하게 유지될 수 있다"며 "한미관계는 더 건강하고 공고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한미간 협의를 통해 용산기지 이전, 주한미군 재배치와 감축문제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향군인회는 중앙기념행사와 별도로 전국 237개 시·군에서도 25일을 전후로 해당지역 재향군인회 주관으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Konas)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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