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정권 압박하는 세계의 그물망
서방 정보기관 네트워크 구성해 김정일 정권 붕괴 노려
지난 7월 15일 김필재 코나스 객원 기자는 존 볼턴 美유엔 대사를 주축으로 세계 13개국 정보기관, 해·공군이 김정일 정권의 붕괴를 위한 작전을 벌이고 있다는 영국 선데이 타임스의 7월 9일자 기사를 코나스에 소개한 바 있다. 이 기사는 국내 언론에서는 주요 뉴스로 다루지도 않았다. 동아닷컴에 잠깐 게재되기는 했으나 금새 잊혀졌다.
서방 국가의 정보기관들이 일대일 협력을 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지만 다자간 협력을 통해 공동작전을 수행하는 경우는 테러에 대처하는 경우 외에는 거의 없다. 즉, 현재 서방 세계가 북한의 김정일 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해 힘을 합쳤다는 것은 김정일 정권의 성격을 ‘테러 집단의 연장선’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서방 국가 정보기관이 공동작전을 수행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1975년 설립되어 1998년 유로폴(Europol)을 탄생시킨 ‘트레비 그룹’, 1971년 스위스 베른에서 19개 유럽국가의 정보기관장 모임으로 시작한 ‘베른 클럽’, 55개국 FIU(Financial Intelligence Unit)가 모여 세계 금융 경찰의 역할을 맡는 ‘에그몬트 그룹’, NATO 회원국 간의 대테러 네트워크였던 ‘킬로와트 그룹’과 ‘메가톤 그룹’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서방 국가 정보기관의 연합 조직이 바로 NATO 회원 국가의 정보기관장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킬로와트 그룹’이다. 미국의 스릴러 소설 작가 톰 클랜시에 의해 ‘레인보우 식스’라는 이름의 소설로 소개되기도 했다.
‘킬로와트 그룹’은 1977년 유럽 및 미주지역 국가가 모여 만든 일종의 대테러 네트워크다. ‘킬로와트 그룹’은 1972년 독일 뮌헨 올림픽 당시 ‘검은 9월’이라는 이름의 테러리스트들이 이스라엘 올림픽 대표선수단을 살해한 후 극단주의자, 급진주의자의 돌발 행동에 공동 대응하자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Mossad)와 신베쓰(Shin Beth)의 강력한 요청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공동 첩보망이다. 최초의 참여 국가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 스위스, 이스라엘과 일부 유럽 국가다.
'킬로와트 그룹'이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만해도 '테러'는 세계 안보에서 중대한 사안이 아니었지만 1990년부터 냉전 구도가 무너지면서 테러리스트들의 활동이 활발해졌고, 이는 각국 안보의 중요한 위협요소가 되었다. ‘킬로와트 그룹’ 또한 테러리스트들의 활동에 더 큰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킬로와트 그룹'과 같은 각국 정보기관의 네트워크화 노력은 냉전 질서의 붕괴 후 이란, 이라크, 북한의 미사일 개발 및 대량살상무기(WMD) 기술 확산,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테러, 새로운 형태의 테러 조직인 ‘알 카에다’의 등장으로 단순한 협력 관계를 넘어섰다고 평가받고 있다.
|
‘킬로와트 그룹’에는 미국 CIA, FBI, NSA, DIA의 고위 간부와 영국, 호주, 뉴질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 15개 국가의 정보기관장, 첩보부대장, 국가안보 보좌관 등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연 4회 모여 세계 테러 단체의 동향을 파악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한다. 이들은 공동 작전의 성격과 상황에 따라 전세계 감청망인 ‘에셜런’을 사용하거나 각국의 특수부대 조직을 활용하기도 한다.
이들 이외에도 테러와 관련된 무기 기술의 확산, 테러단체의 자금원이 되는 마약 밀매를 감시하고 이들이 자금을 ‘조세천국’을 통해 세탁하는 것을 감시하는 UN산하 ODC도 있다. UNODC(United Nations Office of Drug and Crime)은 금융감시체제인 ‘에그몬트 그룹’ 회원 국가들의 도움으로 자금 추적도 병행하고 있다.
이런 서방 세계 대테러 네트워크의 중심에는 미국이 있다. 미국은 현재 ‘알 카에다’나 ‘제마 이슬라미야’와 같은 테러 단체뿐만 아니라 이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의심받는 북한같은 국가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2005년 12월 19일자 미국 워싱턴 포스트紙에는 특별한 부대를 소개하는 기사가 나왔다. 이름은 CIFA. Counter-Intelligence Field Activity의 약자다. 이 부대는 미 국방성 산하의 조직으로 2002년 창설됐다고 한다. 부대의 목표는 미국에 위협이 되는 세력을 붕괴시키는 것이다. 부대의 소속은 국방성으로 되어 있으나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 공군특수수사대(AFOSI), 해군 범좌수사대(NCIS), 육군 범죄수사대(CID)와 각 군 정보부대 인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인원은 4000여 명에 달한다. 이 부대는 ‘방첩(Counter-Intelligence)’을 담당한다고 하지만 기존의 방어적 관점이 아니라 공세적 관점에서 ‘방첩’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이 북한과 테러 단체를 압박하는 것은 이런 군사적 분야만이 아니다. 작년 북한 김정일 정권의 마카오 계좌를 봉쇄한 것은 美재무성 산하 FATF(Financial Action Task Force)의 활약에 힘입은 바 크다. 돈세탁 추적을 담당했던 FATF는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알 카에다를 비롯한 테러 단체와 테러 단체와의 거래가 의심되는 ‘불량 국가’들의 자금 흐름을 조사해왔다. 이들에게 북한 김정일 정권의 통치 자금 흐름이 파악됐고 결국 마카오 소재 방코델타아시아(Banco Delta Asia)의 김정일 정권 관련 계좌 40여 개가 동결된 것이다. 최근 FATF는 미국內 시민단체의 요청으로 김대중 前대통령의 미국內 비자금 유무와 친북단체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상의 예에서 보듯 미국과 서방 세계는 북한 김정일 정권을 하나의 테러 단체 수준으로 취급하며 정권의 붕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필재 기자가 소개한 지난 7월 9일자 英선데이 타임스의 기사는 미국과 서방 세계의 관점과 김정일 정권이 현재 처해있는 상황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앞으로도 미국과 서방세계는 주민들은 굶기면서도 핵무기와 미사일을 만들어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 김정일 독재정권에 대한 감시와 압박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konas)
[관련기사] 13개국 정보기관, ‘北정권 제거작전’ 가동
전경웅 코나스 객원기자
- 관련기사보기
-
5자 회담 실행해서 북을 더 고립시키면 기어 나올수 밖에 없다. 먹을것도 모자라 앵벌이 하는 주제에 객끼 부린다고 북한을 동조할 나라 있을까? 김정일 이는 체제유지를 위해서도 나와야 할껄? 그러나 노정권은 북에 대한정책은 실패했다. 대한민국을 위해잘한것도 없지만...... </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
2006-07-22 오후 9:41: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