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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부군 사령관 "이라크, 전쟁 다시 돌입"

Written by. 중앙일보 채인택 기자   입력 : 2003-11-12 오후 10: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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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등 동원 저항군 대대적 공격


미국의 폴 브레머 이라크 군정 최고행정관이 11일 급거 워싱턴으로 귀환해 백악관 안보팀.국방부 수뇌진과 긴급회의를 하는 가운데 미군의 이라크 점령을 책임지고 있는 리카르도 산체스(사진) 미 중부군 사령관이 "13만명의 이라크 주둔 미군이 지금 직면하고 있는 것은 '전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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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영국 병사들이 폭탄테러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도로 위에서 원격 조정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로 지나가던 차량 두 대가 파괴돼 최소 6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5월 1일 이라크전 종전을 선언한 바 있는데 이라크작전 책임자의 이 같은 묘사는 현재의 이라크 사태가 '종전상태'가 아니라 사실상의 '전쟁 재개 상태'라는 판단이어서 주목된다.


산체스 사령관은 미군이 바그다드 북부와 서부 지역에서 전투기와 전차.야포를 동원해 사담 후세인에 충성하는 저항세력을 대대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작전은 30~60일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라크 주둔 미군이 오사마 빈 라덴의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20명을 체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멘.수단.시리아.이집트 국적자 2백~3백명이 국경을 넘어 이라크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은 최근 이라크 전역에서 저항세력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소탕과 검거 작전을 벌여 5천여명을 체포했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 12일자에서 브레머 행정관의 귀국과 안보팀 회동이 최근 이라크 상황에 대한 백악관의 불만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는 앞으로 1~2년에 걸쳐 서서히 이라크인에게 권력을 넘기겠다는 브레머의 계획을 폐기하고 주권반환 일정을 앞당길 계획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브레머는 백악관에서 딕 체니 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조지 태닛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과 함께 이라크 권력이양 일정과 방안을 자세히 재검토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미 고위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브레머가 앞으로 4~6개월 안에 새 이라크 헌법을 기초할 제헌의원을 뽑는 선거를 우선 실시하는 것 등 몇 가지 새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방송은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에 민주정부를 신속히 수립한다는 하나의 목표에만 주력키로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워싱턴 헤리티지 재단 연설에서 "외국인 전사들이 (9.11 이전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했던) 탈레반식 체제를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이라크로 향하고 있다"며 "이들은 후세인 추종자들과 공조해 미군을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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