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인권단체, '8·15 북한인권대회' 연다
10일 용산 백범기념관·· 지난 해이어 두번째
광복 61주년을 맞아 북한인권의 실상을 알리고 북한인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8·15 북한인권대회'가 열린다.
|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 바른사회시민회의, 자유주의연대 등 4개 북한인권 NGO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10일 서울 용산 효창공원 백범기념관에서 열린다. 지난 해에 이어 두번 째 대회다.
이날 대회는 대학생들의 북한인권운동 활동을 담은 영상물 상영과 탈북자 및 납북자의 북한인권 참상 증언, 북한인권선언문 채택 등이 있을 예정이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 북한인권 단체들은 6·15남북공동선언 이후 지난 2001년부터 '우리민족끼리'의 기치 아래 진행돼 온 '8·15남북공동행사'가 북한 인민들의 인권탄압을 외면한 기만적 민족행사라며 지난 해부터 8·15를 전후해 북한인권의 참상을 알리는 행사를 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북측이 8월14일부터 16일까지 평양에서 열기로 한 8·15남북공동행사를 폭우피해를 이유로 취소하겠다고 1일 우리측에 통보해 옴에 따라 무산되게 되었으나, 주최측은 이와는 상관없이 북한인권대회는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01년 처음으로 평양에서 개최된 8·15남북공동행사는 강정구 교수의 소위 '만경대 필화사건'으로 오명을 남긴 대회다. 북측이 체제 선전물로 만든 소위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은 참관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쓰고 방북한 우리측 대표단 일부가 약속을 어기고 참관을 강행한데다 강정구 교수가 방명록에 '만경대 정신'을 언급한 글을 남기면서 행사는 남남갈등으로 치달았고 결국 당시 임동원 통일부 장관의 해임으로까지 이어졌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 관계자는 1일 코나스와 통화에서 "8·15남북공동행사가 진정한 의미에서 남북 화해와 분단극복을 위한 장이 되려면 그 주제가 '북한인권'이 되어야 한다"며 "남북 화해와 통일의 첫 걸음은 북한동포들의 참혹한 인권유린을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는 북한 동포들의 인권참상을 널리 알리고, 그동안 김정일 독재정권의 인권유린 상황을 고발해 온 북한인권단체들이 북한인권 운동의 지속적 전개를 위해 스스로 결의를 다지고 신념과 용기를 배가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의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져 가는 상황인데, 여전히 우리 정부와 진보를 자처하는 시민단체들은 침묵으로 외면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한국의 젊은 대학생들이 선두에 나서 동포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측은 이번 대회에 명지대, 경희대, 전북대, 원광대, 우석대 등 서울과 전북지역 25개 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돼 있는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 소속 대학생 200여 명이 참가하게 된다고 밝히고, 실내행사가 끝난 후에는 서울역으로 이동해 '북한인권청년학생결의대회'와 가두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konas)
정미란 기자 sori@konas.net
- 관련기사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