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용소 고발 뮤지컬 '요덕스토리' 워싱턴 공연한다
정성산 감독, 워싱턴 공연에 부시 대통령 초청 예정
전국순회공연을 통해 큰 반향을 불러모으고 있는 북한정치범 수용소의 모습을 담은 창작 뮤지컬‘요덕스토리’(감독 정성산, 탈북 연출가)가 오는 9월 25일부터 7일간 워싱턴에서 공연된다. 요덕스토리 연출자인 정성산 감독이 이번 워싱턴 공연에 조지 부시 대통령을 초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부시 대통령의 참석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요덕스토리’는 지난 3월 서울에서 첫 공연 후 지금까지 약 7만 2천여 명이 관람했다. 서울이외에서도 전국 8개 지역에서 55회 가량 공연될 정도로 큰 호응을 받았다. 이런 큰 관심으로 북한수용소의 참상을 담은 이 뮤지컬이 오는 9월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탈북자 출신의 정성산 감독은 2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백만 달러 이상이 드는 제작비용을 들었다. 70여명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미국에 가는 비용도 적지 않은데다 영어자막을 만들고, 30%정도의 곡은 영어로 부르는 등 준비과정에 드는 돈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정 감독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저희가 8월에 서울공연을 합니다. 앙코르공연이지요. 앙코르공연에서 저희가 수익이 나와야 되요. 물론 지금 워싱턴에 있는 프리덤하우스와 비영리단체인 '민주주의 진흥재단'과 '북한인권위원회' 등에서도 도와준다고 그러셨어요. 그리고는 이제 거의 백만 불 정도 되는 돈을 우리가 어떻게 해서든 만들어서 가야 되는 입장이거든요".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남한공연 초기부터 꿈꾸었던 미국공연은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것이 정 감독의 결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저는 의지가 어떠하든 미국공연을 한다는 것은 정말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은 전 세계에 북한의 인권을 알린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 강행을 할 것입니다".
더불어 정 감독은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공연이니 만큼, 북한인권에 관심이 많은 조지 부시 대통령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기서 "(조지 부시 대통령을 초청하는) 그런 것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가쪽이나 미국 쪽에서 북한인권에 관심 있는 분들의 동참을 많이 유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그런 방향으로 가려고 그럽니다. 제가 8월 달에 또 (미국에) 들어갑니다. 8월 달에 들어가서 백악관 측에 초청장도 보내드리려고요".
요덕스토리는 오는 11일부터 27일까지 24회 정도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아울러 워싱턴 공연이후 미 동부의 뉴욕과 서부 로스앤젤레스, 그리고 시애틀 등지에서도 추가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요덕스토리 제작진은 제일 힘들었던 부분이 극장 대관이라고 말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극장 관계자들은 대관을 해주면 옷을 벗어야 한다고 공공연하게 얘기하고 있을 정도라고 이들 관계자들은 극장 대관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Konas)
정미란 sori@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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