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군사관학교 동창회 '작전통제권 단독행사 반대' 입장 발표
22일 국방회관‥육·해·공 全 예비역장교단체 참석 기자회견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와 관련해 육·해·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발표하는가 하면, 전직 국방장관들과 예비역 장군들의 모임인 성우회가 여야 정당 대표를 방문해 작통권 조기환수에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여서 또다시 정부와 예비역 단체 간의 충돌이 예상된다.
육·해·공군 사관학교 총동창회는 지난 18일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일제히 '공지사항'으로 기자회견 일정을 알리고 각 기수별 회장단들의 참석을 지시했다. 이에 따르면 22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국방회관에서 '3군사관학교 총동창회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환수)관련 성명서 발표회'를 갖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환수)와 관련하여 자존심과 자주 문제
이전에 국가생존의 문제이며, 평시에는 전쟁 억지, 전시에는 적을 이기기 위한 수단이란 측면에서 합동으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전직 국방장관들과 성우회원 등 군 원로들이 정부의 전시작통권 단독행사 추진에 반대하는 입장을 성명서와 집회 등을 통해 밝힌 것에 대해 예비역 장교 단체로서 이를 적극 지지하는 내용의 성명서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육사 동창회 관계자는 21일 코나스와 통화에서 "구체적인 성명 내용은 현재 준비·검토 중에 있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전직 국방장관들의 조기 환수 반대 입장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회견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날 기자회견은 3군 사관학교 총동창회가 주관하지만 ROTC 중앙회, 육군3사관학교 총동문회 등 전 예비역 장교 단체의 대표들이 참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과 윤광웅 국방장관을 비롯한 정부여당이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를 국민의 자존심과 주권 문제로 연결시키며 환수 의지를 강력히 표출한데 대해 예비역 단체들이 이같이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며 저항하고 있는 일을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김성은, 이상훈 전 국방장관들을 비롯해 군 원로들과 재향군인회, 성우회, 대령연합회 등 예비역 단체들은 정부의 작통권 환수 계획이 발표된 이후 성명서와 거리집회 등을 통해 작통권 조기 환수는 한미동맹의 와해와 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지며, 주권과는 무관한 문제이며 국가와 국민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고 주장해 왔다.
한편 역대 국방장관들과 성우회 고문단은 22일 오전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를 방문하고 전시작통권 조기 환수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당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날 방문단에는 박세직 재향군인회장과 김상태 성우회장을 비롯해 김성은, 노재현, 오자복, 이상훈, 이기백, 이종구, 김동진, 조영길씨 등 전직 국방장관과 백선엽, 김영관씨 등 군 원로 12명이 참가하게 된다.
이들은 이어 23일 오후에는 열린우리당 김근대 대표를 만나 같은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konas)
김 철 기자 konasnet@korv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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