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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이라크 사태에 물러서지 않을 것"

Written by. CNN   입력 : 2003-11-14 오전 12: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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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인 18명 포함 최소 26명 자살폭탄 공격에 사망 

 


수요일 오전(이하 현지시각) 이라크 나시리야 소재 이탈리아 군사경찰 본부에 폭탄 테러가 발생, 이탈리아인 18명 이상과 이라크인 8명이 사망했다. 이탈리아 관리들은 "이번 공격이 새 이라크 정부 건설을 지원하겠다는 이탈리아의 강한 의지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희생자 가운데 12명은 이탈리아 군사경찰(카라비니에리)이였고, 4명은 다른 부대 소속 병사들이었으며, 나머지 2명은 이라크 주재 이탈리아군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촬영하던 이탈리아 민간인들이었다고 이탈리아 관리들은 말했다. 이라크 병원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이라크인 8명도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살폭탄 테러범 4명도 사망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은 보도했다.



영국군 대변인 캐서린 매킨토시 중위는 "이탈리아인 21명이 부상당했으며, 이라크인 12명이 부상당하거나 실종됐다"고 말했다. 영국군은 현재 이라크 남부 지역에서 다국적군을 지휘하고 있다.



트럭 1대와 그 뒤를 이은 세단형 승용차 1대가 이탈리아 기지 출입문을 뚫고 질주해 들어왔으며, 그 중 한 대가 폭발했다고 연합군 관리들이 전했다.



세단형 승용차에는 폭탄의 뇌관이 장착돼 있었지만, 이 자동차나 트럭 혹은 2대 모두에 폭발물이 가득 실려있었는지는 명확하지가 않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이번 폭탄테러 사건은 10명이 함께 공동으로 벌인 공격이었다"고 미 국방부는 말했다. 이번 폭발로 이탈리아 군사경찰 본부 건물이 붕괴됐으며, 이탈리아 국방부 관리들은 건물 잔해 밑에 몇몇 사람들이 갇혀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사망자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 5월 1일 주요 전투 종전 선언을 한 이래 이탈리아인들에 대한 공격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탈리아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이라크 주둔 이탈리아인들은 2천5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은 또한 2차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 병사들에게 발생한 최악의 공격으로 기록됐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라크가 자치 정부를 구성하고 안보와 자유를 갖추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우리 이탈리아의 의지는 어떤 위협에도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탈리아 희생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의 희생을 높이 평가한다"며 "테러에 직면해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확고한 지도력 또한 높이 평가하는 바"라고 말했다.





미군, 게릴라에 공격 개시



나시리야 폭탄테러가 발생한 몇 시간 뒤 미군은 바그다드 서부 및 남부에서 이라크 반군에 대한 두 차례의 공격을 감행했다고 미군 제 1 기갑사단 대변인인 데이비드 게르켄 장군이 밝혔다.



서부 공격은 오후 8시 30분경 미군에게 박격포 사격을 가한 반군을 상대로 이뤄졌다. 미군측 사상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게르켄 장군은 말했다.



미군은 밴 차량으로 탈출을 시도하던 반군들을 목격하고 험비 차량과 헬기를 동원해 차량을 추격했다. 험비 차량이 밴 차량을 따라잡지는 못했지만, 헬기가 서부 외곽으로 달아나던 밴 차량이 여러번 멈춰서는 것을 계속해서 목격했다.



그 때 아파치 헬기가 투입돼 밴 차량에 공격을 가해 차량 안에 있던 2명을 사살했다고 게르켄은 밝혔다. 이외에도 이라크 반군 3명이 부상당했으며, 5명이 미군에게 생포됐다고 게르켄은 말했다.



미군은 밴 차량이 멈춰섰던 지역들을 수색했으며, 박격포 1대를 발견했다고 게르켄 장군은 밝혔다.



바그다드 남부에서는 AC-130 스펙터 무장헬기가 동원돼 정보원이 이라크 반군들의 미군공격 모의장소라고 밝힌 창고를 공격했다고 게르켄은 밝혔다. 공격으로 인한 피해규모 및 희생자 수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화요일 밤 발생했던 제 82 공정사단 병사들에 대한 박격포 사격을 계기로 이뤄진 것이었다. 미군은 창고에서 은신하고 있던 반군들을 추적해왔다.



이달 들어 40명의 미군이 목숨을 잃으며, 이라크사태로 사망한 미군수가 4백명에 이르게 됐다. 5월 1일 이후에만 2백 61명의 미군이 사망했다.



이라크전쟁 기간 및 5월 1일 종전선언 이후 발생한 이라크 민간인과 전투원들의 희생자수 집계에 대한 신뢰할만한 자료는 없는 상황이다.



AP 통신은 "3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 3천2백40여명의 이라크 민간인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AP 통신은 "이 수치가 이라크의 병원 중 반만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으로 실제 사망자 수치는 이보다 현저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라크 관련 긴급회의


이라크 주둔 이탈리아 군사경찰 시설이 공격을 받은 직후 로마에서 열린 의회연설 도중 잠시 쉬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급히 워싱턴행 길에 오른 L. 폴 브레머 이라크 주재 미 최고행정관은 수요일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를 마무리하고 곧 이라크로 돌아올 예정이다. 브레머 최고행정관은 수요일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안보회의에 참석했다.



워싱턴에 있는 미 당국자들과 이라크 주재 군 사령관들은 최근 연합군과 이라크 내 다른 목표지점들에 대한 테러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왔으며, 국가안보회의에 이라크 정권교체를 위한 일정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해왔다.



부시 행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최근 CIA는 이라크에 대한 사정 결과 이라크 전역에 걸쳐 안보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그 밖의 진전사항



• 수요일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통치위원회 의원인 무하마드 바르 알-울룸을 태운 차량을 향해 연합군이 총격을 가했다고 통치위원회 내부 소식통이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총격은 차량에 탄 사람들과 미 주도 연합군 기지가 있는 그린존(Green Zone) 외부의 출입문을 방어하고 있는 병사들 간의 명백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 중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사람만 부상을 입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알-울룸 의원은 이후 다친 곳 없이 통치위원회 회의에 모습을 드러냈다.



• 미군은 사담 후세인의 고향인 티그리트 인근에서 지난 금요일 발생한 블랙호크 헬기 격추사건 용의자 한 명을 체포했다고 제4보병사단 소식통이 밝혔다. 제4보병사단 장병 2백여 명은 현지 이라크인들로부터 얻은 정보에 따라 4일밤에 걸쳐 티그리트 동부 지역과 인근 알-알람시를 급습해 블랙호크 헬기 격추 용의자를 비롯한 용의자 36명을 잡아들였다. 용의자와 한패인 것으로 보이는 5명도 체포됐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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