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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사회책임, 북한민주화운동본부, 피납탈북인권연대 등 23개 단체와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나라사랑노인회 등 4개 단체는 22일 오전 11시 20분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북한의 공개처형 지명자 손정남씨 생사확인 촉구'와 '2008년 올림픽 때 한반도기와 아리랑 사용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연이어 가졌다.
▲북한인권단체들은 손정남씨의 생사확인과 북한에 인권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konas.net | |
먼저 손정남씨의 생사확인을 촉구하는 북한인권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4월 28일 종교적 이유와 국가기밀유포를 구실로 북한에서 공개처형될 위기에 처한 손정남씨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조사를 요청했으나 9월 12일 조사요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말에 따르면 국가인권위에서 이 조사요청을 받은 후 지금까지 손정남씨를 비롯해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국정원, 통일부, 외교통상부 등 해당기관에 여러 번 문의했으나 그때마다 북한의 비위를 건드릴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고려조차 거부당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이들은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대한민국의 정부가 북한 동포들의 인권문제를 제기하지 못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통일부, 외교통상부 등은 북한 보위부 수용소에 있는 손정남씨의 생사 확인과 헌법에 따라 대한민국 국민으로 인정되는 북한 동포들의 인권문제를 북측에 제기할 것, 중국 정부에게 탈북자 강제송환 중단을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등 4개 단체는 국민들 몰래 2008년 올림픽 때 남북 단일팀 구성에 합의하고 태극기와 애국가 대신 한반도기와 아리랑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를 즉각 파기할 것과 이종석 장관과 김정길 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konas.net | |
이어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나라사랑노인회 등 4개 단체의 '남북 단일팀의 한반도기 사용과 아리랑 국가사용 중단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이종석 통일부 장관과 김정길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3차에 걸친 북한과의 접촉을 통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남북단일팀을 구성하면서 이때 사용할 국호는 '코리아'로, 국기는 '한반도기', 국가는 '아리랑'으로 합의를 해놓았다. 그럼에도 이를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다"며 이종석 통일부 장관과 김정일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이에 그치지 않고 민화협의 정세현과 김정길을 앞세워 오는 24일 일요일 임진각 일대에서 친북인사 2000명을 모아놓고 '베이징 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기원 제3회 원코리아 마라톤대회'를 열어 광란의 굿판을 벌이려 하고 있다"며 이 행사의 추진중단도 촉구했다. 이들 애국단체 회원들은 '태극기와 애국가 평가절하시킨 통일부 해체하라''이종석과 김정길은 반역행각 중단하고 즉각 사퇴하라'등의 구호를 외친 후 해산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주변은 매우 어수선했다. 왼쪽부터 애국단체의 기자회견, 중앙의 차량은 전국공무원노조의 방송차량, 오른쪽에는 교육대학교 편입과 관련된 집회의 모습. ⓒkonas.net | |
▲점심을 먹으러 나오던 공무원들이 구호를 외치는 애국단체 회원들을 보며 지나가고 있다. 공무원들은 애국단체 회원들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듯 했다.ⓒkonas.net | |
한편 정부종합청사 후문에는 교대편입자들의 집회와 불법단체로 지정된 전국공무원노조의 기자회견까지 겹친데다 청사를 경비하는 경찰 병력 수개 중대까지 모이는 바람에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점심을 먹으러 나오던 공무원들은 애국단체의 구호와 주장을 쳐다보며 웃기도 했다. (konas)
전경웅 코나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