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즈펠드, 주한미군 전면개편 시사
도널드 럼즈펠드(Rumsfeld) 미국 국방장관은 13일, “연구 끝에 국방부는 (미군 재편에 관한) 예비적 결론에 도달했으며, 우리의 동맹국들 및 미 의회와 논의를 시작할 단계에 와 있다”고 밝히면서, “미 국방부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들과 이곳 주둔 미군의 구조와 기지를 변화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시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이 아시아 태평양에서 더 많은 지역, 다른 지역에 접근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미군 재편안은 동맹 우방국들과 논의하고 여러 아이디어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변화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최종 결론은 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럼즈펠드는 일본·한국 방문에 앞서 첫 기착지인 괌으로 향하는 기내에서 한국의 조선일보와 일본의 교도뉴스, 그리고 AP 등 세계 3대 통신사와 미국 6개 언론사 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 한국과 일본 순방길에 나선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13일 괌에 비행기가 착륙한 직후 기내에서 국방부 간부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AP통신은 이날, 럼즈펠드 장관이 최근 미군의 재편을 강조하면서 주한미군을 예로 들어 “왜 3만7000명의 주한미군은 한반도 이외의 지역에서 가용하도록 더 준비를 갖출 수 없는가”라고 최근 반문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의 이 같은 언급은 미 국방부가 용산기지 이전과 2사단의 한강이남 배치를 넘어, 주한미군의 감축 가능성과 동아시아 지역 기동타격대 역할 부여를 포함한 전면 개편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럼즈펠드 장관은 주한미군의 감축 가능성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 무엇이 결정될 수 있을지에 대해 미리 얘기하고 싶지 않다”면서 “우리는 아직 그 단계에 가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이라크의 나시리야에서 이탈리아 병사들이 테러로 사망한 것과 관련, 이라크에 파병하려는 국가들은 눈을 크게 뜨고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보기
-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