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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코리아 등 애국단체 회원들이 현대 그룹 사옥 앞에서 대북사업 전면중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konas.net | |
애국단체들이 현대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섰다. 라이트 코리아 등 애국단체 회원들은 10월 11일 정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그룹 사옥 앞에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단체 회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현대 아산이 진행하고 있는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이 북핵개발의 자금으로 사용되었다며 대북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만약 사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현대 관련 제품 불매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애국단체 회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권력에 유착하여 국민혈세로 조성된 수십 조 원의 공적자금을 받아 온 현대가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조성 사업 등을 통해 북핵개발을 지원한 꼴이 되었다"며 "이제 북한이 핵실험을 한 마당에 국민들이 대북사업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대가 진정으로 국민의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면 북핵실험 사태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대북사업을 전면중단해야 한다"며 대북사업을 전면중단하지 않을 경우 현대와 관련된 모든 제품에 대해 전국적인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현대그룹 본사 사옥을 향하는 애국단체 회원들과 내외신 취재진들. ⓒkonas.net | |
이들 회원들은 성명서를 전달하기 위해 사옥으로 접근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정문 앞에서 연좌한 후 현대 관계자를 기다렸다. 그러나 곧 현대 측이 '성명서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국민혈세 축내는 현대는 폐업하라''북핵자금 뒷돈 댄 현대는 즉각 문닫아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시위를 벌였다.
▲연좌시위를 벌이는 애국단체 회원들. 결국 현대그룹에서는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konas.net | |
봉태홍 라이트 코리아 공동대표는 현대가 성명서 받기를 거부했다고 하자 "지금은 현정은 회장이 '실익도 없는 대북사업으로 북핵자금을 지원한 꼴이 됐다'고 국민들 앞에 사과를 해야할 상황임에도 사과는커녕 여론을 무시한 채 권력과 붙어 대북퍼주기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게 바로 정부로부터 온갖 특혜는 다 누리고도 국민들을 무서워하지 않는 오만한 재벌의 모습"이라고 현대측을 강력히 비난했다.
▲10월 11일 오후5시 현재 현대아산 홈페이지 공지사항으로 올라있는 금강산 관광 관련 글. 북한 핵실험은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이 아니기 때문에 금강산 관광에는 별 문제가 없다는 식의 내용이다. ⓒkonas.net | |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수십 명이 몰려 북핵실험과 관련,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현대아산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금강산 관광은 북한 핵실험과 관계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konas)
전경웅 코나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