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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즈펠드 "美, 주권이양 후에도 이라크 주둔"

Written by. 중앙일보   입력 : 2003-11-16 오후 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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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중인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6일 이라크인에게 주권을 이양한 후에도 미군은 이라크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럼즈펠드 장관은 도쿄(東京)에서 오키나와(沖繩)로 가는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현재의) 이라크 치안상황은 지난주 또는 지난달과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현지 주둔 미군과 연합군 운용계획은 주권이양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과도통치위가 밝힌 향후 (과도정부 출범 등 주권회복을 위한) 시간표나 방법은 이라크의 통치 측면에 관계되는 것으로, 안보와는 별개차원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내년에 이라크에 새로운 부대를 투입하는 계획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라크에서 미군이 완전히 철수하는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런 발언은 점령통치가 끝나는 내년 6월 이후에도 미군이 이라크에 계속 주둔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 국방장관으로는 13년만인 럼즈펠드 장관의 이날 오키나와 방문을 맞아 현지 미군기지 주변에서는 반미시위가 잇따라 열렸다.



오키나와의 시민단체와 노조대표 등 200여명은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캠프 즈파란(瑞慶覽) 앞에서 '미군은 이라크에서 철수하라', '자위대 이라크 파병을 저지하겠다'고 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럼즈펠드 장관의 전용기가 도착한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 앞에서도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미국은 전쟁을 중단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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