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차관급 전략대화]"北 핵보유국 인정할 수 없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과 니콜라스 번즈 국무부 정무차관을 양국 수석대표로 하여 제1차 한·미 차관급 전략대화가 7일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한미 양국은 이 날 발표한 '공동 언론발표문'을 통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9일 개최된 제1차 한·미 장관급 전략대화시 합의에 따라 개최된 금번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양 차관은 한·미 동맹관계, 북핵문제 및 남북관계 등을 비롯하여 동북아 정세, 국제안보협력, 유엔 개혁 등 양자 현안, 지역 및 범세계 문제에 대해 폭넓고 심도있는 협의를 가졌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양 차관은 한·미 동맹관계가 자유민주주의, 인권과 시장경제라는 기본가치를 공유하면서 굳건하게 발전하여 왔으며,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재확인하고, 이를 더욱 강화시켜 나간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양 차관은 또 금번 북한의 핵실험이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 차관은 최근 6자회담 재개 합의를 환영하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통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소리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양 차관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6자회담을 통해 조속한 시일내에 9.19 공동성명 이행방안이 합의되고, 북한의 핵무기 및 핵 프로그램 포기가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이를 위해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간 협의 등을 통해 6자회담 재개 관련 문제 및 회담 대책 등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긴밀히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유 차관과 번즈 차관은 범세계적인 대테러전, 동북아에서의 안보협력 증진 및 대량살상무기와 동 운반수단의 확산 방지와 같은 국제적 안보 우려를 해소하는 데 있어 양국간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한·미 전략대화를 통한 양국간 긴밀하고 심도있는 협의가 한·미 관계 증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장관급 전략대화가 상호 편리한 시기에 개최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편 니컬러스 번즈 미국 국무부 차관은 8일 중국으로 건너가 미·중 간 제3차 전략대화응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한다.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미 전략대화 개최 일정을 공표하고 양제츠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니컬러스 번즈 미국 국무부 차관이 회의를 공동 주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장 대변인은 회의에서 다룰 의제에 대해 "현재의 중미관계와 공통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중대한 국제 및 지역 문제"라고 말해 북핵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다.
번즈 차관은 베이징에 머무는 동안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부 상무부부장과도 각각 만날 예정이라고 장 대변인은 덧붙였다. (konas)
정미란 기자 konasnet@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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