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이라크서 서둘러 철수하지 않겠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연합군에 대한 저항세력의 공격이 계속된다고 해서 미국이 이라크에서 서둘러 도주하는 일은 결코 없을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BBC 방송을 통해 16일 방영된 인터뷰에서 이라크내 저항세력은 “자유 세계의 의지를 흔들려 하지만 미국과 동맹국은 어떠한 동요도 거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영국 방문을 앞두고 지난 12일 백악관에서 가진 이 인터뷰에서 “나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토니 블레어 총리 역시 그러하다”면서 “이라크내테러분자와 이라크 국민은 우리가 서둘러 떠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군의 이라크 주둔 시한과 관련, 부시 대통령은 “수년의 세월이 걸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라크 국민은 나라를 통치할 충분한 능력이 있고 스스로나라를 운영하기를 원한다고 우리는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라크가 세계 평화에 중대 위협이라는 미국 및 영국 정보기관의 보고는 ‘건전한 것’이었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WMD)가 반드시발견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전후처리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쿠르드족과 시아파의 봉기, 대량 난민발생, 식량부족에 따른 인도적 재난 등 예견됐던 많은 위기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적절한 계획이 세워졌음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블레어 총리와 “특별히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토니는항상 진실을 말하며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강력한 신념의 인물’”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에 대해 이라크 전쟁이 반발해 사임했던 로빈 쿡 전 영국 외무장관은 “부시대통령은 연합군의 희생이 이어지는 최악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전후준비가완벽했다고 강변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영국이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면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선데이 타임스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영국민의 60%는 부시 대통령이 ‘세계평화의 위협’이라고 지적했으며 37%는 (부시 대통령에 대해 ) ‘멍청하다’, 33%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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