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農' 홈피에 '선군정치'찬양글 게시돼
무슨 북한의 대남방송이 아니다. 지난 22일 전국 15개 지역에서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했던 단체 중 하나인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의 홈페이지에 실린 게시물에서 사용된 문구다. 25일 오후 3시 현재 전국농민회총연맹 홈페이지의 '열린 자료실(http://www.ijunnong.net/tools/bbs/read.php?table=bbsPds&no=6&page=1)'에는 북한 김일성 방송대학의 선군정치 강의가 게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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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라는 익명의 게시자가 올린 이 게시물은 김정일의 정치사상을 찬양하는 방송 강의가 링크되어 있다. '불세출의 선군령장'에서부터 '선군정치의 원리적기초-총대철학' '선군정치의 사상리론적뿌리-주체사상' '수령영생위업의 빛나는 실현' '선군정치는 세계가 공인하고 따라배우는 정치' 등 모두 35개의 방송파일과 연결되어 있으며, 각 방송의 분량은 약 13분 가량으로 모두 합하면 7시간 30분 이상의 분량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 게시물을 발견하고는 욕설과 비난을 퍼붇고 있다. 'd'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농민 사이트에 농민은 없고 빨갱이만 득실거린다"며 이런 게시물을 방치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의 행태를 꼬집었고 '더럽다'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故신상옥 감독의 회고를 거론하며 "개정일이 신랄하게 사회주의 욕하는 것 못들었냐, 개정일만한 부르주아가 어디있더냐"고 반문했다.
11월 23일 오전 10시 53분에 올려진 것으로 되어 있는 이 자료가 게시된 곳은 '전농'이 새로 만든 사이트에 있는 '열린 게시판'이다. 일종의 자유 자료실 형태로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게 되어 있어 게시자가 '전농' 회원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나흘이 지나도록 북한 체제를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자료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작년 홈페이지에 게시된 북한 찬양 자료의 삭제를 거부하다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던 민노총처럼 물의를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농은 작년 11월 여의도 폭력시위, 부산 APEC반대시위를 비롯 각종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한미 FTA를 반대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2일 각 지역 시청과 도청 습격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경찰이 일부 지역지부를 압수수색했으며 지도부 일부는 체포되었다. 이들은 당국의 조치에 반발해 오는 28일과 내달 6일에도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한다.(konas)
전경웅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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