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사건 연루자 ‘선군정치’ 토론회 발제 나서
‘남매간첩단 사건’ 연루 김삼석 등 참석 예정
공안사건 연루자가 ‘선군정치’를 주제로 한 토론회의 발제자로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 한국민권연구소 등의 친북단체들이 오는 8일 숭실대 형남공학관 115호 강당에서 선군정치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성공회대 김민웅 교수의 사회로 진행될 이날 토론회에는 지난 93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남매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았던 김삼석씨가 발제자로 나설 예정.
‘남매간첩단 사건’은 93년 당시 ‘반전평화운동연합’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던 김씨와 동생인 김은주(최기영 민노당 사무부총장 부인)씨가 북한 간첩에 포섭돼 공작금을 지원받는 등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 이듬해 대법원은 오빠 김씨에게 징역 4년, 동생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의 확정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판결 이틀 뒤 독일 베를린에서 교포 백흥용씨가 “2년 동안 안기부(국정원의 전신) 프락치로 활동하며 남매간첩단 사건 조작을 도왔다”고 이른바 양심선언을 했다. 이에 대해 안기부는 “백씨가 안기부 공작원임은 인정하지만 김씨 남매가 간첩인 것은 확실하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99년 사면 복권돼 2003년 7월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으로 채용됐다. 이 때문에 언론에서 “간첩 출신이 군 사령관 등을 조사한다”고 지적하자, 김씨는 기자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허위의 사실이라고 할 수 없다”며 김씨에게 패소 판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주관하는 단체 가운데에는 최근 선군정치를 찬양하는 글을 올렸다가 국보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최희정씨가 근무했던 한국민권연구소도 포함되어 있다.
한국민권연구소는 그동안 재야에서 “북한의 선군정치는 한반도 평화수호 억제력이며 통일애국의 길에 남측이 손잡아야 할 믿음직한 동반자”, “선군정치를 적극 지지하는 길이 우리민족이 종국적 승리를 답보하는 지름길”이라는 등의 주장을 펼쳐왔다.
특히 연구소의 상위조직인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는 “반미민족자주운동으로 주한미군을 하루 빨리 철거하고, 미국의 지배양식을 완전히 제거 한다”, “민족공조로 가까운 장래에 6.15공동선언이 지향하는 연합-연방제 통일을 달성 한다”는 등의 내용을 강령에서 명시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당초 지난달 10일 열리기로 했던 것으로, 당시 주최 측은 동일한 성향의 학생·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인터넷 언론 매체 등에 제안서를 보내 행사에 대한 참여와 홍보를 호소하기도 했다.
당시 주최 측은 제안서에서 “‘이북바로알기 운동’의 전혀 새로운 접근으로서 같은 민족인 북이 제일 강하게 표방하고 있는 ‘선군정치’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하나의 민족이라는 입장을 통해서 험난한 한반도 정세를 민족적으로 통찰하기 위한 새로운 모색과 시도”라며 토론회의 취지를 밝혔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 이 기사는 프리존뉴스(http://www.freezonenews.com/)의 양해를 얻어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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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5 오전 8:2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