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 130여명, 전작권 이양반대모임 구성
조성태 의원 "노대통령 주변 보좌능력 부족"
21일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평통 자문회의 연설에서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를 반대하는 전직 국방장관·참모총장들에게 "자기 나라 군대 작전통제도 제대로 할 수 없게 해놓고 거들먹거린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가운데도 국회에서 전작권 이양을 반대하는 여야 국회의원 모임이 만들어저 주목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 민주당 김송자 의원 등 여·야 의원 130여명은 이날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전 전작권 이양을 반대하는 국회의원 모임을 갖고 전작권 이양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그동안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지속적으로 반대했던 한나라당 뿐만아니라 전작권 환수 반대의 움직임이 여당인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전직 국방장관 출신인 조성태 열린우리당 의원은 22일 "대통령 주변에 현역이나 예비역이 밀접하게 정책보좌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조 의원은 여당 내에서 별도의 전작권 환수 반대 모임을 만들고, 이 조직과 이날 구성된 한나라당 중심의 조직과 연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러나, 조성태 의원은 이 움직임이 노무현 대통령의 전직 국방장관 비판에 대한 반발로 비칠 것을 우려하는 등 "이 모임은 대통령 발언 전에 준비한 것"이라고 하면서도 "안보는 여야가 없는 것이니,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 별도로 모임을 추진하면서 한나라당과 사안별로 협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진하 의원 "대통령, 전시작전통제권에 대해 아는지 궁금하다"
한편, 이날 전작권 이양 반대 모임의 의원들은 "전작권 이양은 이양 시기 합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양을 위한 상황적 여건 조성이 중요한 만큼 북한핵 문제 해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남북간 군사적 신뢰 구축 등 한반도 전쟁방지 여건이 조성된 후에 추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황진하 의원은 이날 "정말 노무현 대통령은 안보를 어떻게 하려는 분인지, 전작권이 어떤 내용인지 정확하게 모르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 "국민들의 공허감을 의원모임이 풀어주는 청량제같은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구성된 전작권 이양반대 의원 모임은 이후 북한 핵 해결전 전작권 이양 반대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미국내 정책결정자와 접촉해서 전작권 환수에 대해 반대입장을 설득할 계획이며, 토론회와 대국민 홍보활동을 병행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konas)
정미란 기자 sori@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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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2 오후 5:36: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