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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라는 민족국가의 저력

Written by. 이춘근   입력 : 2007-02-04 오전 8: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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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국제정치의 주역이 되는 단위는 주로 민족국가(nation state) 라고 불리는 정치 조직입니다. Nation State는 국민 국가라고 번역할 수 도 있지만 세계 국가의 국민들은 자신들을 하나의 민족으로 간주하고 일체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주요 국가들인 대한민국, 영국,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이 모두 현대 민족 국가(혹은 국민국가)의 모범적인 사례들입니다. 민족국가란 국민들이 국가에 목숨을 바쳐 충성을 바치는 나라들이며 과거의 왕들이 주인이 되었던 왕조국가와도 다르고, 씨족중심의 부족 국가와도 다르며, 도시를 중심으로 했던 도시 국가와도 다른 진정으로 막강한 정치 조직입니다.

 민족국가들로 구성되는 국제정치 체제가 형성된 것은 가능한 한 멀리 거슬러 올라갈 경우 서기 1500년 정도며, 외교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민족국가’들이 국제정치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부상한 시점은 1815년 나폴레옹 전쟁 이후부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이전 국제정치는 왕과 귀족들의 관계였지 국민들의 관계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런데 국가들 마다 ‘민족’을 구성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민족이라고 하면 당연히 ‘피’가 같은 사람들을 떠 올립니다. 북한은 우리와 피가 같기 때문에 한민족이고, 일본과 미국은 다른 민족입니다. 1990년대 초반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어떤 동맹일지라도 민족보다 못하다는 투의 말을 함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적 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민족이라는 이름아래 북한은 이 세상 어떤 나라보다 우리나라가 제일 먼저 돌봐주어야 하고, 같은 민족이니까 북한이 핵을 가져도 문제가 될 것 없다는 등 황당한 생각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적인 기준으로 볼 때 ‘민족’이라는 개념은 피가 같은 사람들을 의미하기 보다는 생각이 같은 사람들을 의미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서구적인 개념인 민족이란 역사, 종교, 관습, 언어, 사상 등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이룩된 나라가 민족 국가(Nation State)입니다. 물론 같은 혈연이라면 더욱 바람직하겠지만 같은 피는 민족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요소 중에서 그 중요성이 오히려 뒤로 처지는 하나의 요인일 뿐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4명은 미국이 2003년 이래 행하고 있는 이라크 전쟁의 주역 들입니다. 왼편부터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을 역임한 아비자이드(John Abizaid) 대장,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던 2003년 3월 당시 미국 34대 육군 참모총장 에릭 신세키(Eric Ken Shinseki) 대장, 미국 최연소 및 최연장 국방장관(13대, 20대)을 역임한 럼스펠드(Donald Rumsfeld) 국방장관, 그리고 전쟁 개시 당시 미국 국방차관인 월포비츠(Paul Wolfowitz) 현 세계은행 총재입니다.

 아비자이드 대장은 레바논 출신이며 2004년 미국을 빛낸 아시아계 미국인 상을 받았습니다. 신세키 대장은 동양인 최초의 육군대장, 참모총장을 역임한 일본계 미국인이며, 럼스펠드는 독일계, 월포비츠는 유태계 미국인입니다.

 이처럼 피가 다를 뿐 아니라 부모들은 원수의 나라였을 독일, 일본, 유태계, 중동 출신의 미국 국민인 두 명의 장군과 두 명의 민간인 관리들은 후세인 정부를 붕괴 시키는데 단 3주일 밖에 걸리지 않는 막강한 능력을 과시한 미국 전쟁능력의 핵심이었습니다. 물론 신세키 대장은 전쟁을 시작하기 이전, 후세인을 축출한 후 이라크 평정 작업을 위해 미국은 수십만 이상의 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민간인 국방 장차관인 럼스펠드와 월포비츠는 신세키 대장의 주장에 반대 했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인종이 모여서 살면서도, 막강한 민족 국가를 건설할 수 있었다는 것이 미국의 저력입니다. 이 세상 거의 모든 나라는 국민들을 뭉치게 하는 원천인 ‘우리라는 느낌’(We Feeling)의 근거를 과거에서 찾습니다. 즉 할아버지 혹은 할머니가 같은 사람들이라는 데서 국가들은 국민의 일체감을 찾는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과거가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 모여 만든 나라입니다. 미국은 ‘우리라는 느낌’의 근거를 과거에서는 전혀 찾을 수 없는 나라입니다. 미국인의 선조들은 과거에는 서로 원수처럼 싸웠던 사람들인 경우도 많습니다.

 놀랍게도 미국 사람들은 “우리” 라는 근거를 미래에서 찾고 있는 사람들 입니다. 비록 할아버지,할머니가 다른데서 온 사람들 일 지라도 현재, 그리고 앞으로 미국에서 살아갈 그들은 살아갈 미래가 같으며, 생각하는 바가 같다는 데서 민족의 동질성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미국 사람들은 같은 피를 나누었다고 자랑하는 그 어떤 나라보다 막강한 현대 민족국가(Modern Nation State)를 건설 한 것입니다.

 우리의 닫힌 민족주의(피의 민족주의)로 보면 이해할 수 없는 나라가 미국입니다. 그렇게 피가 서로 다른 미국 사람들이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은 애국심과 국민의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열린 민족주의 그것이 바로 미국적 힘의 원천인지 모릅니다.(konas)

 이춘근(政博· 자유기업원 부원장)
 출처:자유기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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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오름    수정

    북한을 우리의 민족으로 보기엔 너무나 정치적, 이념적으로 이질화되어 있다. 북한은 스스로 김일성민족이라고 부르며 자본주의적 인간들은 동족으로 보지 않는다. 만약 북한식으로 통일이 된다면 남한의 자본가, 지주, 국군, 공무원, 경찰 등은 민족의 반열에서 제거되어 숙청될 것이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

    2007-02-04 오후 4: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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