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나라당은 전쟁머슴군"
국내 시인도 똑같은 표현의 한나라당 비난시 발표
북한이 지난달 26일 있었던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의 신년기자회견을 문제삼아, 한나라당을 "역적당" "미국의 전쟁머슴군" 등으로 맹비난했다. 강 대표는 당시 회견에서 노 대통령의 '개헌제의'에 반박하는 한편, 북한의 '남한대선개입' 움직임을 비판했었다.
로동신문은 3일 논평에서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남조선 당국 뿐 아니라 진보개혁세력을 시비하고 공격하다 못해 우리까지 감히 걸고들며 훈시하려들고 비방한 악담패설이고 도발"이라며 "해묵은 만가지 역적질로 제 명을 다 산 친미매국역적들의 마지막 발작, 죽음의 장송곡일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반도의 평화가 미국과 한나라당을 비롯한 반통일보수세력들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후, "우리가 부득불 핵을 보유하지 않으면 안되게 한 책임은 '미국의 전쟁머슴군'인 한나라당에도 있다"며 "한나라당 전신들인 군부독재자들이 미국의 핵무기반입을 용인하지 않았더라면 조선반도비핵화문제는 제기되지도 않았을 것이며, 그들이 '미군철수반대결의안'이라는 것까지 꾸며내며 강점군을 붙들고 미국의 간섭과 지배를 허용하지 않았더라면 조선반도의 자주적평화통일은 이미 전에 실현되였을 것"이라고 했다.
강 대표가 '친북하는 사람들과는 함께 갈 수 없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친북하는 사람들을 배척하는 것은 우리에 대한 로골적인 부정이고 대결선언인 동시에 6·15공동선언도, 6·15시대도 뒤집어엎겠다는 선전포고나 같다"며 "이 반역당의 집권이 실현되는 경우 재현될 남조선사회와 북남관계의 살풍경이 눈에 선하다"고 했다.
이런가 하면 한나라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선후보 검증' 문제와 관련, "구태여 검증이 필요없게 되였다"며 "이번에 당대표의 악담으로 몇몇 후보가 아니라 한나라당이라는 반역집단이 통채로 세론의 검증을 받은 셈"이라고도 했다.
한편 북한이 이처럼 한나라당을 "역적당" "전쟁머슴군"으로 표현한 바로 다음날, 똑같은 표현으로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시(詩)가 국내 한 시인의 이름으로 인터넷공간에 게재됐다.
4일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등에는, 각각 '역적당가' '전쟁머슴군당' 제목으로 된 두편의 시가 조현옥 시인의 이름으로 올라왔다. 그는 최근 명칭변경 논의를 한 바 있는 '민족문학작가회의' 소속으로 알려져 있다.
이하는 두편의 해당 詩 전문
32)역적당가
민생은 안중에도 없는 자들이
권좌에 만 눈이 어두워
민중의 피를 빨자고
얼씨구 절씨구
나라도 말아 먹고
혈세도 말아먹고
밥을 줄까 국을 줄까
아니 먼저 굴욕을 드시게나
니나노 니나노
양키를 몰아내자 그 말은
절대 마소
파리 목숨 같은 우리와 내통하는
유일한 혈맹이라
아이구 아이구
바지가랑이라도 잡고
아랫도리라도 할라당 할라당
간 빼주고 쓸개 빼주고
안보 장사, 무기 장사
손과 발이 척척 맞네
아이고 억울해라
천년만년 살았음은
손 하나 까딱 않고
놀고 먹고 지랄방광
누가 하나 뭐라 하나
국가보안법으로 가두면 그만인데
아무것도 생각 말고
노세 노세 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 노 나니
굶어죽건 아파죽건
알바 아닌 역적 세상
늙기 전에 한 건 하세
자손 대대 먹고 살고
자손 대대 매국하고
누가 내 맘 알아주리
미국 대통령과 사진
한 번 찍어보고
머리 한 번 조아리고
나라야 말아 먹든
국민이 노예 되는
나 혼자 만 잘살면 그만인데
누가 내맘 알아주리
얼싸 좋다 절싸 좋다
초치고 해 먹어도
대통령 후보라고
아무도 말 안하는
대한민국 제일 야당
역적당, 역적당, 한나라당,
33) 전쟁 머슴군당
우리는 양키의 전위 부대
양키를 위하는 일이라면
화장실 바닥이라도 핥는다
우리는 양키의 호신 부대
양키를 지키는 일이라면
제 나라 국민도 물어뜯어
개 나라, 한 나라, 딴 나라,
남의 장단에 춤을 추고
미친 듯이 짖어 대는
우리는 양키의 전위 부대
양키를 위하는 일이라면
전쟁도 불사하지
우리는 양키의 호신 부대
양키를 위한 일이라면
국방비도 거덜 내고
나라도 말아 먹고
쉬! 어린 아들 놀랜다
쉬! 어린 아들 다칠라
더러워서 못 살겠다
이민 가자 이 나라
서러워서 못 살겠다
양키 복지 제일 나라
저것부터 가두어라
저 친일의 뿌렁구들
대대로 해 먹으며
저 친미의 돌격대들
전쟁머슴군 한나라 당,
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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