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회, "2012 전작권 전환은 국민의사 무시 행위"
역대 국방장관 등 긴급회동‥28일 공식 성명발표 예정
김장수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부장관이 지난 24일(한국시간) 워싱톤에서 한반도 전시작전통제권을 2012년 4월 17일부로 한국에 전환하기로 합의한데 대해 대한민국 예비역 장성 모임인 성우회 회장단과 김성은, 이상훈, 이종구 씨 등 역대 국방장관이 긴급 회동을 갖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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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회장단 초청 형식으로 26일 오전 10시 서울 잠실 향군회관에서 긴급모임을 가진 이들은, 전작권환수 반대 한미연합사해체 반대 1천만 서명운동본부가 지금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추진해 250만명이 서명에 동참하는 등 전 국민의 반대의견이 주류를 이루는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를 무시하고 그냥 밀어 부치는데 대해 심한 분노를 느낀다고 격앙된 입장을 표명했다.
김상태 성우회장(전 공군참모총장)은 "지난 24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전작권 전환 결정 소식을 듣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논의하기 위해 오늘 긴급히 모임을 갖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하고 "지금 북핵 문제에 대해 해결된 것도, 2·13 합의에 대한 어떤 결정도 된 것 없으며 김정일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서도 아무도 모른다"며 "평화협정 문제 등 결코 조급하게 해서도 안되고, 신중하게 고려해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이종구 전 국방장관도 "군 원로들이 모두 나서서 반대하고 250만 명의 국민이 반대 서명을 했다"며 "이 같은 국민의 뜻에 대한 일언반구 해명도 없이 전작권 이양을 밀어붙인 목적이 과연 무엇인지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지욱 성우회 정책홍보실장은 기자들에게 사전 비공개 협의를 통해 조율된 성우회 입장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이날 모임은 예비모임의 성격이라며 오는 28일 11시 향군회관에서 회장단과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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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실장은 "지난 24일 한미 국방장관 회의에서 전시작전통제권을 2012년 4월 17일 한국으로 전환한다는 확정 소식을 듣고 성우회 회장이 긴급히 원로고문을 초청해 대응방안을 논의하게 되었다"면서 논의의 골자를 네 가지로 요약했다.
다음은 김 실장이 성우회 회장단 회동 직후 발표한 내용.
첫째, 그동안 전직 군수뇌들과 외무장관, 경찰 간부 출신들이 한결같이 성명발표와 집회를 통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반대했다.
둘째, 전작권 환수반대 1천만 서명운동본부가 천만인 서명운동을 벌여 지금까지 250만명이 서명에 참여하고 국회 국방위가 반대결의안을 통과해 본회의 통과를 직전에 두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이의 환수에 반대하는 것이 전 국민의 뜻인데 정부는 그냥 밀어 부치고 있다.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이 정권에 심한 분노를 느낀다.
셋째, 우리는 앞으로 5년 내 대체전력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주한미군의 전력이 빠져 나가면 북에 대응하는 전력을 확보하기에는 불가하고
넷째, 우리 국민은 핵으로 무장한 북에 영원한 인질신세를 면치 못한다. 이에 강력한 대응책을 강구하여 실천 할 것이다.
김지욱 실장은 이어 오늘 모임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역대장관들이 모여 28일 오전 11시 전체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종구 전 국방장관은 치열하게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는 기자들을 향해 "오늘 이 자리에 몇 사람 모이지 않았지만 많은 기자 여러분이 취재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전작권 환수 문제가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전 국민이 걱정하고 반대하고 있다. 국민과 원로가 나서고 우리 모두가 분노를 느낀다"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이 날 모임에는 김상태 성우회장을 비롯, 김성은, 이상훈, 이종구 전 국방장관, 김영관 전 해군참모총장, 김홍열 재향군인회 해군부회장(전 해군참모총장), 송선용 성우회 사무총장, 이정린 정책위의장, 김규 재향군인회 호국안보국장, 김문기 재향군인회 대변인이 참석했다. (konas)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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