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모 "이래서 공산주의가 안되는구나!"
세계평화정경포럼서 "내일의 화두는 자유민주주의의 성숙·신장·창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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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의 주요 화두가 흔히 논의되고 있는 '경제'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의 성숙·신장·창달'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범모 한림대 석좌교수는 '세계평화정경포럼' 주최로 7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제17대 대선과 한국의 미래」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어제의 화두가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였다면, 내일의 화두는 자유민주주의의 성숙·신장·창달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배포한 발제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근래 한국사회에는 마치 공기를 그저 당연한 소여로 생각하듯이, 자유민주주의를 당현히 주어진 것으로 생각하고 그 소중함의 인식도 그 실천과 수호의 의지도 잊은 듯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나친 민족주의는 반성해야 한다"며 "민족주의는 '자연적인 정서'이기는 하지만, '정치이념'일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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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공산주의와 사회주의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자신의 경험을 사례로 들어 말하기도 했다.
즉 정 교수의 집에는 밤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었는데, 어느날 친구들의 가족을 초대해 마음대로 따 가져가라고 했다한다. 그러자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따는 집안이 있는가 하면, 따는 것은 아이들에게 맡기고 자신들은 그냥 술만 마시는 부모도 있었다.
돌아갈 때쯤 되어 따 온 것을 보니 그 양은 천차만별이었고, 적게 따온 아이들은 울상이 되었다. 이에 정 교수가 "재미로 딴 것이니 다 모아서 똑같이 나누자"고 했단다. 이 말에 반대하는 이들은 없었지만, 당연히 많이 딴 집에서는 불만일 수밖에 없다고.
이듬해에도 밤따기 대회를 열었는데나, 수확량(?)이 전년도의 5분의 1도 되지 않았다. 어차피 똑같이 가져갈 것이니 굳이 열심히 따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정 교수의 머리에 번개같이 다음과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고 한다.
"이래서 공산주의, 사회주의가 안되는구나!"
정 교수는 이같은 일화를 소개한 후, "평등이 지나치면 생산·성취가 저조해지고, 그 결과 경제공황을 빚어내면서 '민주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유와 평등의 균형 유지"를 강조했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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