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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슬픈 자화상과 새로운 희망

Written by. 김준봉   입력 : 2007-03-16 오후 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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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위기와 대통령의 역할' 책표지

 아래 글은 『국가위기와 대통령의 역할』(김준봉 著/태영 M&B, 10,000원) 책자에 저자가 쓴 서문입니다.

 저자는 국가안보를 포함, 총체적인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해야 한다는 충정으로 이 책을 발간한다고 밝히면서, 재향군인회 원로정책자문위원으로서 이 책의 판권과 수익금을 향군에 위임하였습니다. 재향군인회는 저자의 뜻에 따라 이 책의 수익금 전액을 호국정신 선양운동에 사용할 계획이며, 이 책이 보다 많이 읽혀지길 권장하는 차원에서 독후감을 공모하여 상금 또는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일생을 안보분야에 몸담아 온 저자는 이 책에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반분야에 대해 예리한 분석과 함께 대책을 제시했고, 차기 대통령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질과 능력을 구비해야 하는지도 밝혔습니다.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 구국의 대열에 동참하길 바라는 뜻에서 <코나스>는 이 책의 서문을 칼럼으로 게재합니다.

 책 구입문의는 재향군인회 안보복지대학원(☎02-2202-0761/Fax02-2202-0795)으로 하면 됩니다.<편집자>

                               조국의 슬픈 자화상과 새로운 희망

 나는 1980년대 후반 미국을 여행하던 중 뉴욕에서 만났던 노년기에 접어든 재미교포 부부의 탄식어린 술회를 잊을 수 없다. 그는 자신이 미국에 이민 올 때에 이민의 목적 가운데 하나가 자녀교육이었다고 한다. 그는 부인과 함께 생활기반을 잡기 위해 새벽 3시, 4시부터 야채시장, 생선시장 등을 전전하면서 저녁 늦게까지 정신없이 뛰어야 했다. 이제는 집도 장만하고 어느 정도 기반이 잡혀 정신을 차려 둘러보니 자녀들이 몰라보게 성장해 있더란다.

 그런데, 문제는 그 자녀들이 어느 사이 완전한 미국인이 돼 버린 나머지 부모를 미국적 시각으로 대한다는데 있었다. 자식들은 부모에게 "영어 발음이 그게 뭐요?", "복장이나 외모를 좀 품위 있게 하세요"라는 등 불평이 끊이지 않더라는 것이다.

 2007년 새해 벽두, 필자는 왜 성도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재미교포 내외의 한탄을 지금 기억하는 것일까? 어쩐지 대한민국 60대 이상의 노년층 대부분이 지금 그 부부와 같은 심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문득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 재미교포 부부는 자녀교육차 미국으로 이민 가서 자녀 교육에 실패한 케이스의 하나이다.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 산업화 세대의 노년층은 이 땅에 뿌리내린 가난의 한(恨)을 씻어내고, 나아가 후손을 위한 낙토(樂土)를 만들고자 희생한다는 각오로 만난(萬難)을 무릅쓰며 열심히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산업화 세대의 역사가 폄훼되고, 그 세대가 부정되는 현실이 닮은꼴이기 때문에 그때 그 분들의 모습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가 보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아무리 바빴더라도 그 부부는 자신들이 왜 그토록 간난고초(艱難苦楚)를 겪으며 눈물겹도록 노력을 하는지를 자녀들에게 수시로 일깨워 주었어야 했다. 부모가 자녀들의 장래를 위해 매일 새벽 3시에 야채시장으로 나간다는 것을 자녀들이 아는 것과 자녀들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보모가 안 계셔서 자기들이 투덜거리며 아침식사를 챙겨먹고 학교로 가는 생활의 반복은 결코 같은 것일 수 없다.

 국민 1인당 소득이 100달러 미만이었던 60년대 초, 우리의 현실이 어떠했으며 그 뒤 어떤 과정을 거쳐 세계 10위 안팎의 경제 강국이 되었는가를 젊은이들에게 깨우쳐주며 살아오지 못한 잘못이 오늘의 참담한 현실을 가져왔다고 여겨진다.

 6·25전쟁만 해도 그렇다. 6·25는 김일성이 스탈린과 모택동의 지원과 동의를 얻어 남침을 감행한 전쟁이었다. 만약 해리 트루만 미국 대통령의 즉각적인 UN 안보리 소집과 미국의 개입이 없었더라면 한국은 그때 공산화되고 말았을 것이며, 오늘의 우리가 지금 생존하고 있을지 여부도 알 수 없음을 계도해 주어가며 살아왔어야 했다.

 우리는 이런 교육에 실패하였다. 그런 측면에서 미국의 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개최하는 한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장정 선수가 워싱턴 D.C.의 한국전 기념 조형물을 찾아 헌화하며 감사의 묵념을 올린 일은 참으로 우리 세대에겐 감동적인 일이다. 그 조각 공원에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져 있다.

 "우리 국가는 그들이 결코 알지 못했던 나라와 그들이 결코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국가의 부름에 응답한 이 나라의 아들들과 딸들을 기린다.(Our nation honors her sons and daughters who answered the call to defend a county they never knew and a people they never met)."

 6·25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역임했던 밴 플리트 장군은 그의 외아들 지미 중위를 1952년 4월 4일 압록강 상공에서 잃었다. 영국군 제29여단 그로스터 대대는 1951년 4월, 감악산 북쪽 임진강변에서 중공군 4개 사단의 서울 진공을 3일간 저지하였다. 그러나 불행히도 영국군 그로스터 대대는 800명 구성원 중 750명의 사상자를 내고 50명이 포로가 되었다. 그 50명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안소니 파라 호커리 대위는 포로가 된 뒤, 일곱 번이나 탈출을 시도하였고 휴전 후 귀국하여 작위를 받았으며 대장으로까지 승진하였다.

 수많은 외국인들이 왜 이 땅에서 피를 흘렸을까? 그들이 생명을 던져가며 지키고자 한 가치는 무엇이었을까?

 1945년 8월, 해방될 당시 그리고 1948년 남북이 각각 분단국가를 수립할 당시, 북한은 남한보다 여러가지 기준에서 월등히 유리한 조건을 구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60여년이 지난 지금, 북한은 왜 세계 200여 국가 가운데 최빈국의 하나가 되었으며, 한국은 어떻게 세계 11위의 경제 강국이 되었을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체제의 성격'이라고 본다.

 북한은 소련군이 진주하여 공산주의 체제를 채택하게 되었고, 남한은 미군이 진주하여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체제를 채택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제2차 세계 대전이후 독립한 130여 국가 가운데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한 거의 유일한 국가인 것이다. 지난 10여 년간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비롯한 집권 세력은 세계의 현대사 가운데 가장 빛나는 업적을 이룩하였다고 자부하는 반세기 동안의 우리 역사에 대하여 자학적인 역사관을 가지고 폄훼해 왔다.

 지난 반세기의 우리 역사가 잘못된 역사라면, 그 동안 열심히 일해 온 세대의 애쓴 보람은 무엇인가? 허탈하고 참담할 따름이다.

 국민을 안전한 가운데 평화롭고 부유하게 살도록 하는 것이 정치의 목적이라면 북한은 실패한 국가이다. 북한은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핵폭탄 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세계 평화의 파괴자이자 북한 주민과 한반도를 볼모로 도박을 하고 있다. 북한은 '선군정치'와 '강성대국', '군사강국'을 표방하며 한반도의 공산화를 일관되게 획책하고 있는데, '우리끼리', '민족공조'를 내세우며 북한을 두둔하고 대변하는 우리 정치인들이 이루고자 하는 한국의 미래상은 과연 어떤 모습인지 묻고 싶다.

 소련과 동구권의 붕괴와 북한의 참상을 보면서도 교훈을 얻지 못하고 '우리끼리', '민족공조'를 외치며, 이미 박물관에 전시된 그 체제를 우리가 꼭 경험해야 할 것인가? 이 실험(경험)의 대가는 너무나 끔찍하다. 얼마나 많은 무고한 국민의 생존을 희생하고 국부를 파괴하여야만 할 것인가? 자칫 한반도 전체를 오늘의 북한 상황처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6·25전쟁 중인 1952년 군에 입대한 이래 2000년 교수로서 정년퇴직하기까지 미력이나마 나름대로 조국의 번영을 위해 헌신해 왔다. 70대가 된 지금, 가족과 함께 강원도와 경기도의 산간 지역을 전전하며 나라를 지켰고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모든 노력이 철저히 무시 또는 사시(斜視)당하는 현실에 직면하여, 우리의 자녀(후손)들이 지난날의 그 비참했던 가난의 세월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또 어찌해야 자랑스런 조국을 후대들에게 물려 줄 수 있을 것인가를 함께 고뇌하자는 뜻에서 노병(老兵)이 무딘 펜을 들었다.

 금년 12월에는 다음 대통령을 선출하게 된다. 과연 우리 국민들은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다음 대통령이 국민들의 자유와 평등 그리고 행복한 삶을 위하여 무엇을 해 주기를 바랄까? 하는 소박한 사념(思念)들을 『국가위기와 대통령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정리해 보았다. 대한민국이 6·25남침 이후 직면한 최대의 국가위기를 가장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이 책을 편다.(konas)

 김준봉(재향군인회 정책자문위원·예비역 육군소장, 前 광운대 교수·행정학 박사)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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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kwj3697    수정

    젊은 세대는 한나라의 지도자이 역할에 대해 잘모르겠지만 지나온 역사를보아 대통령의 통솔력과 지도능력에 따라 국민이 안정속에서 살았고, 그렇지못할때는 엄청난 어려움을 격고 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7-03-19 오전 9: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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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병길    수정

    노병의 우국충정이 줄줄이 묻어있군요. 올해는 제대로된 지도자를 뽑아야 합니다. 노무현씨는 우리국민들에게 많은 교훈을 남겼습니다. 우리국민은 다시는 같은 실수를 말아야 합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7-03-17 오후 7: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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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륙도    수정

    다 맞는 말이지만 내가보기엔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영향이 아닐까요?</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7-03-16 오후 5:50:54
    찬성0반대0
  • 내생각은..    수정

    젊은세대가 잘못된 생각과 사상을 갖게 된 것은 부모교육의 탓도 있겠으나, 그것보다는 전교조의 교육과 신문과 방송 등 좌파적 언론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구조적인데 더 큰 문제가 있다는 말이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7-03-16 오후 5: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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