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한나라당 대북정책 변화 심도있게 연구한 결과"
한국발전연구원 강연, "좌파는 통일보다 분단 관리 원한다"
2007년은 보수우익과 전 국민이 죽기살기로 나서 새로운 정권을 창출해야 대한민국이 다시 제 자리로 들어설 수 있다고 전여옥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말했다. 전 의원은 또 이번 대선에서도 한나라당이 이기지 못하면 당의 존립은 물론 그 어떤 길도 없다며 비장한 각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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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최고위원은 16일 아침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국발전연구원(이사장 안무혁)이 주최한 조찬강연회 초청연사로 참석해 '2007년, 국민의 선택은?'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렇게 말하고 노무현 정부의 대북 정책 등 현 정부의 정책을 신랄히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먼저 최근 한나라당의 대북 정책에 대한 자세변화에 대해 "허겁지겁 하는 것이 아니라 홍준표 최고위원 등과 함께 심도 깊게 연구하면서 진행시켜 나가고 있다"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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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위원은 지난 2·13 핵 합의는 한나라당이나 노 정부나 전혀 예측하지 못한 것이었다며 과거 가장 큰 맹방이었던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는 금이 간 상태인데 비해 일본은 미국의 가장 큰 파트너십으로 상승하면서 특히 일본,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등 5개국은 미국과 밀착되고 있지만 한국은 이들 국가 대열에서 빠지고 있어 이런 이유는 결국 현 정부의 시답잖은 외교의 결과라며 '총체적 실패'라고 규정했다.
전 위원은 이어 "일본과도 각을 지고 그렇다고 중국과도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아니다"며 "2·13핵 합의내용을 진척시켜나가는데 있어 가장 큰 열쇠를 쥐고 있는 나라는 일본이며, 일본은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이 자신들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과 자신감을 갖고 있고 합의의 속도를 조절하는 유일한 국가도 일본"이라며 일본의 역할이 증대될 것임을 표했다.
그는 또 북한과 연계해 미·북 간 논의되고 있는 국교정상화 문제나 남북정상회담, 북핵 폐기, 평화협정체제 구축 등은 김정일 집단의 정권유지 수단과 직결되기 때문에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며 "북한 김정일 정권은 양민의 살과 피를 빨아먹는 산적과 같은 집단으로 선량한 양민에게 쳐들어와 옷과 식량을 뺏어가고 있다"며 양민은 우리 국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정부에 대해서는 햇볕정책을 비롯, 국민의 의사에 反하는 정책을 추진하고도 "자기합리화에 급급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꼬집고는 "(대선을 앞두고) 앞으로도 DJ가 열차로 북한을 다녀오거나 '납북자가족모임' 최우영 대표의 아버지(납북된 동진호 선원)를 데리고와 민족의 대 화합과 화해가 시작됐다며 '민족'을 더욱 부각시키는 여러 가지 깜짝 놀랄 이벤트나 주한미군 철수, 한미연합 훈련 폐지 등과 같은 이슈를 일주에 한번씩은 꺼내 황사처럼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하고 사회를 송두리째 뒤흔들게 할 것"이라며 친북 좌파단체의 계획된 일정들도 거론했다.
그는 또 "우리사회의 좌파들은 이미 권력을 구축하기 위해 요소 요소에 진지를 쌓아놓고 개혁이니 평화니 반핵과 같은 말을 들고 나와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얼마나 이것이 거짓이고 가증스런 일이냐"고 반문한 뒤 자신이 한나라당에 입당하게 된 것도 대한민국이 유지되고 승리를 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도 많이 변했다"는 말로 박근혜 전 대표 이후 예산 집행의 투명성 등을 예로 들고는 "처음 한나라당에 입당했을 때 의원들이 너무 온순 해 어떻게 저런 사람이 정치하겠다고 나서는가? 죽기살기로 싸우는 것을 보지 못했다" 고 말하고 "국보법 사수 투쟁을 벌일 때 상대방의 눈빛은 사람의 눈빛이라 할 수 없을 정도의 적대감을 드러내는 것을 보면서 그런 사람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더 강한 투쟁력을 발휘해야 하고 그런 투쟁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 위원은 노 대통령에 대해서도 "외로운 돛단배가 아니라 항공모함 대통령"이라며 "시민의 서포트와 인터넷의 지지, 방송에서의 '노비어천가'를 받고 있는 대통령이 노 대통령말고 지금까지 누가 있었느냐, 올해도 특정한 이데올로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방송 등에 의한 문화권력의 집중 폐해를 지적했다.
전 위원은 이어 "좌파들에게 금년 목표는 참여정부가 집권을 해 우리체제를 양보해서라도 차기에 연방제를 하고 (적화)통일로 가고자 한다"면서 "통일에 대한 시각에서도 오리려 우파가 애끓는 마음을 갖고있지 좌파는 통일을 원치 않는다"며 자신이 지난해 직접 겪었던 북 관계자와의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또 우리사회의 좌파나 북의 김정일 집단은 통일보다는 현 상황, 권력을 갖고 분단을 관리하며 분단 관리체계 하에서 영향력 확대를 원하며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래서 (집권층이)북핵을 용인하고 죽어 가는 북한 주민의 인권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위원은 이어 "금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하지 못하면 당도 없어진다"며 "정권교체가 없다면 그 날로 국회의원을 그만 두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그만두더라도 결코 혼자서 그만두지 않고 물귀신처럼 모두가 그만 두게 하겠다고 강경한 어조로 목청을 높였다.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어 내야만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기에 한나라당과 함께 죽기살기로 싸워 반드시 승리를 이루겠다는 다짐이었다.
전 위원은 끝으로 "목숨걸고 싸울 결심을 해 두렵지 않다"며 "정권교체만이 교단에서 붉은 물을 드리우는 전교조세력으로부터 우리의 아이들을 지키고, 꿈과 희망을 주며 산업화의 기틀을 다진 분들에 대한 보답으로 생각한다"며 대권 후보들에게도 "자신을 희생하고 권력으로부터의 이탈과 스스로가 불쏘시개가 되고 페이스메이커가 되고자 할 때 승리할 수 있다고 주문한다"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 날 강연회가 열린 인터콘티넨탈호텔 오키드룸에는 300여명의 청중이 좌석을 꽉 메웠다. (Konas)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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