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호국정신 배양은 국가가 해야한다
영화 '그레이트 레이드'의 마지막 장면
최근 케이블 TV로 방영된 영화 한 편이 나로 하여금 국가와 군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였다. 태평양전쟁 초기 필리핀에서 일본군에게 포로가 된 미군들을 3년이 지난 뒤 구출하는 내용을 담은 '그레이트 레이드(The Great Raid)'라는 영화였다. 줄거리는 일본군 포로수용소에 수용된 미군 5백여 명을 구출하는 미군의 무용담을 담고 있는 것이지만, 내가 감명을 받은 것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 화자(話者)의 내레이션이었다. 화자는 이렇게 말한다.
"그들은 버려졌으나, 영원히 잊혀지지는 않았다."
구출된 포로들을 두고 한 말이다. 미군은 전우들이 3년 동안 일본군 포로수용소에 버려진 상태였으나 그들을 영원히 잊지 않고 끝내 구출해냈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나에게 우리 군은 어떤가 하고 묻는 듯하다. 지금 북한 땅에는 한국전쟁 당시 포로가 됐던 장병들이 휴전이 되고서도 남쪽으로 송환되지 않고 그대로 억류돼 있는 국군포로가 수백 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국군포로는 당초 수만 명이었지만, 반백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대부분 사망하고 현재까지 생존해 있는 숫자라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 군은 이들 국군포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져 왔다고 해야 할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들을 버리지는 않았으나, 영원히 잊고 있었다"고.
이들 국군포로의 송환문제는 영화 '그레이트 레이드'에서처럼 군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치적인 문제로 변한 것이다. 그러나 역대의 어느 정권도 이들 국군포로 송환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1994년 조창호 소위가 탈북해서 귀환하기 전까지는 국군포로의 실체조차 모르고 있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우리 군은 국군포로를 잊고 지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다. 지금까지 국군포로들을 북녘 땅에 버려두고 있었다는 사실이 당시에 그들과 함께 참전한 전우, 즉 나 같은 노병들의 한으로만 남아있을 뿐인 것이다.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 한국
지난 세기까지 이 지구상에는 한국을 포함한 4개의 분단국가가 있었으나, 그 중 3개국이 통일을 이룩하였다. 1975년 4월 동남아의 베트남, 1990년 5월 중동의 예멘, 1990년 10월 유럽의 독일이 그렇다. 2개국(예멘, 독일)은 흡수통일, 1개국(베트남)은 무력통일이었다.
베트남이 파리평화협정을 무시하고 무력으로 통일을 이루자, 한반도에서는 북측이 무력통일 야욕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그로부터 십 수년이지나 예멘과 독일의 시장경제 원리를 바탕으로 한 자유민주주의체제가 전체주의체제를 압도함으로써 흡수통일을 하게 되자, 이번에는 남측에서 흡수통일의 기대가 고조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또 그로부터 십 수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북핵문제 등으로 통일 기대에 대한 상실감만 커지고 있다. 이제 지구상에서 단 한 군데 남은 분단지역 한반도. 북측의 벼랑 끝 전술로 세계의 열강(6자회담 당사국)들이 끌려 다니는 현실은, 한반도의 통일이 아득히 멀어져 보이게 하고 있는 것이다.
남북의 통일은 우리 민족의 지상과제이다. 그러나 그것에의 섣부른 장밋빛 환상은 금물이다. 북핵사태나 지난 2월 16일 김정일의 65세 생일잔치를 통해서 보여준, 어느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있지 않은 부자 세습과 통치자가 자신의 생일을 최대의 명절로 삼게 하는 북한의 실상은, 김정일 체제는 한반도의 정세가 어떻게 변한다고 해도 정권을 내놓으려 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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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나도 싸우지 않겠다는 젊은이들
우리 민족 반만년 역사를 보면, 국가의 명운이 걸린 국난이 수 없이 많았다. 어떤 이는 우리 역사 기록을 분석해 보면 크고 작은 외침이 1천 회에 가깝다고 한다. 평균 5년에 한번꼴로 외침을 받은 셈이 된다.
외침은 곧 전쟁을 의미한다. 삼국시대에 고구려는 삼국의 각축이 끊이지를 않는 가운데 50년 동안 대수(對隋), 대당(對唐) 전쟁을 치렀다. 고려는 26년의 대요(對遙) 전쟁에 이어 대몽(對蒙) 항쟁에 30년을 버티어내었다. 조선시대에도 대일(對日), 대청(對淸) 전쟁과 양요(洋擾) 등이 잇따랐다.
이들 전쟁 가운데 특히 수나라는 양제(煬帝)가 동원한 병력이 무려 3백만 명, 당시 고구려의 전 인구와 맞먹는 수준이었다. 이때의 출병 모습을 '근고미증유(近古 未曾有)의 성대한 출사(出師)'라고 표현한 중국의 사서(史書)에 따르면, 수나라군의 이 출병은 하루에 1개 군씩 출발에만 40일이 걸렸고 행군대열이 전후로 1천리가 넘는 장관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고구려군은 이러한 수나라 군을 두려워하지 않고 맞받아쳐서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으로 대변되는 대승리를 이루어내었다. 또한 고려는 인류사상 가장 큰 제국을 건설한 몽고군과 싸워서 멸망하지 않고 국맥을 유지한 세계 유일의 국가이기도 하다. 당시 몽고군과 싸워 국체를 보전한 나라는 없었다. 그럼에도 고려는 수도를 강화도로 옮기면서까지 30년을 결사항전해서 나라를 지켜냈던 것이다.
우리 민족의 혈관에는 이처럼 호국의 의지가 넘쳐흐르고 있다. 그런데, 근자의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우리의 젊은이 80%가 전쟁이 나도 나가서 싸우지 않겠다고 했다고 한다. 끊이지 않았던 외침 속에서도 침략군과 싸워서 물리치면서 반만년의 역사를 지켜온 우리 민족에게서 오늘날 젊은이의 이러한 의식구조는 어디서 연유하는 것인가?
우리 사회에 좌파의 득세와 함께 만연된 통일지상주의가 이 땅에 김정일 동조세력을 양산했고, 이와 아울러 소위 '양심적 병역거부' 등으로 국민의 신성한 국방의 의무마저 외면하려는 풍조와 염전사상(厭戰思想)이 몸을 불려나가고 있는 세태에서 그 설명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는 평화통일의 허상에 집착한 세력이 우리 젊은이들의 국가관 확립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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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이스라엘을 본받아야
예로부터 부국강병은 언제나 위정자들이 추구하는 목표였다. 오늘날에도 세계의 강대국 치고 국방력이 허약한 나라는 없다. 이는 다시 말하면 국력에는 국방력이 뒷받침되어야 함을 뜻한다. 우리 민족이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생존하고 번영하려면 국력에 걸맞은 국방력을 유지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우리가 눈여겨볼 국가는 작은 국가이면서도 큰 국방력을 유지하고 있는 스위스와 이스라엘이다. 스위스의 국방철학과 이스라엘의 생존전력을 본받아 우리 나름의 굳건한 국방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스위스는 영세중립국임에도 실제로는 전 국민을 상비군화하고 있다. 그 이유는 그들이 표방하는 중립이란 지킬 능력이 없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스위스는 바다가 없어, 수출입에 타국의 항구를 이용해야 한다. 그러므로 주변국가에 전쟁상태가 발생할 경우 자국이 그 전쟁이 휩쓸리지 않더라도 무역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그러한 스위스는 제1,2차 세계대전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외국군의 침입을 한 치도 허용하지 않고 중립을 유지하면서 전쟁국가들의 교역 중심지가 되고 화의 교섭의 중개자가 되게 하는 등 전화위복의 슬기를 발휘하였다.
스위스 국민의 남자는 20세가 되면 신병으로 소집돼 4개월 간의 기초훈련을 받고 제대한다. 귀가할 때 소총과 총탄, 군복과 군화, 철모, 배낭 등 개인장비를 지급 받아 각 가정에 보관한다. 그리고 50세까지는 예비병 교육을 받는다. 스위스의 방위능력은 병영이 아니라 가정생활 속에서 발휘되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국민개병, 상주전장의 군제를 유지하고 있다. 소규모 상비군을 보유하면서 전력화된 예비군을 유지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스위스를 본뜬 것이다. 이스라엘 국민은 18세가 되면 남자는 3년, 여자는 1년 9개월의 병역의무가 부과된다. 그 전에 이미 중고등학교에서 조국애와 국가관을 함양하는 준군사교육을 받는다. 이스라엘 군은 제대 후 예비역에 편입돼 1년에 4개월의 소집에 응한다. 그들은 둔전병(屯田兵)으로서 평시에는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가 유사시 전투원이 되는 것이다.
남한면적의 4분의 1을 조금 넘는 국토에 7백여만 명의 인구를 가진 이스라엘이 총인구 1억의 아랍국가에 둘러싸인 가운데서도 생존권을 이어가고 있는 가장 큰 힘은 바로 이러한 국방 의무에 남녀의 구별을 두지 않는 국민의 의식구조에서 얻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에 대비하라'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하라. … 전쟁에서 이길 자에게 도전할 자는 없을지니…."
이 말은 로마의 베지티우스가 한 것이지만, 지금의 우리들이 귀담아 들을 말이라고 하겠다. 우리가 진실로 남북의 평화통일을 원한다면 국방태세를 굳건히 하고 국민의 호국의지를 가다듬게 해야 한다.
정권은 바뀌더라도, 또 남북의 통일이 이루어진 후에라도 국가는 영원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국방의 가치 또한 영원불변이어야 한다. 이는 곧 호국 정신이 불멸의 가치를 지닌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한반도 주변에는 세계의 열강이라고 할 수 있는 세력들이 집중돼 있다. 오늘날 세계의 열강이라면 미국과 러시아, 중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 5대 세력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 미·일·중·러 4대 세력이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군사 대국화를 지향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은 우리의 남북을 직접적으로 가로막고 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현상은 남북이 통일된 뒤에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이는 바로 우리 민족에게는 통일 후에도 생존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젊은이들이 그 옛날 만주벌판을 누볐던 선인들의 기개는 어디로 가고 이제는 반도 한쪽 귀퉁이마저 싸워서 지키려는 마음마저 팽개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경제적 부강은 굳건한 국기(國基)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어야 한다.
동북공정(東北工程)으로 중국대륙에서의 한민족의 위대성을 말살 시켜려는 중국, 평화헌법을 개정해서 새로운 군국주의를 꿈꾸는 일본, 그들은 지금 원대하고 치밀하게 그 계획을 진행시키고 있다. 우리의 젊은이들이 저 중국대륙의 고토를 회복하겠다는 웅대한 꿈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젊은이들을 호전주의자로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 민족 웅비의 비전을 심어주자는 것이다. 이것이 국가가 할 일이 아니겠는가? 역사의 교훈을 존중하지 않는 민족은 멸망한다. 또한 생존하겠다는 의지가 없는 민족은 멸망한다.(konas)
朴定仁(호국정신선양운동 총재, 前백골 사단장, 前국방부 전사편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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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시대의 투명하게 속이 보이는 역사를 좋아할까요. 불투명한 역사를 맞이하는시대를 좋아할까요 /스스로를 칼날 위에 세워 나의 가치와 존엄을 지켜 나갈때 나는 진정한 나의 주인이 될수 있을것이다. 자원의 완성은 행복한 동행입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7-04-04 오후 4:34:02호국정신 함양!!! 자유와 평화는 지키기위해 노력하는자 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저 얻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분단의 아픔을 하루빨리 치유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모두 각자의 임무에 충실하고, 안보의 분명한 개념을 각인시키면서 똘똘 뭉쳐야 할것이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
2007-04-04 오전 9:4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