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의 편향된 역사관
지수걸 교수 "공산주의 운동 가르쳐야"
공공기관인 독립기념관(관장 김삼웅)이 특정집단의 역사교과서를 맹비난하며 한쪽으로 치우친 역사관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기념관 측이 개최한 교과서 토론회에서는 “(현행 역사교과서가) 공산주의 운동의 의미를 축소시키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는 등, 이념적 논란을 부르고 있다.
지난 28일 독립기념관에서는 독립기념관 산하 연구기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개최한 「제3회 독립운동연구자대회」가 열렸다.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어떻게 써야 하나'라는 주제의 이날 토론회에서, 지수걸(민족문제연구소 비상임 연구원) 공주대 사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역사교육 교과서가 상해임시정부 정통론에만 집착해 신간회나 사회주의(공산주의)운동의 의미를 축소하는 등 근현대사 교육과정이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다”며 “정통론적 민족운동사 인식을 극복하는 교과서 기술이 절실하다”는 내용의 주장을 펼쳤다고 한다.
그는 “우리 교과서의 민족운동사 서술이 비정통적으로 규정된 민족운동이나 사회운동은 내부혼란과 분열조장의 운동 정도로 역사적 의미를 폄하했다”며 “신간회나 사회주의운동을 사회경제적 민족운동으로 나눈 것 자체가 코미디 수준의 역사왜곡”이라고 말했다.
특히 “독립운동, 민족운동(민족해방), 사회운동(계급계층)의 개념 차이를 교과서에서 설명하고 국내에서 전개된 각종 (지역)사회운동이나 공산주의운동을 가르쳐야 한다”고도 했다.
이런가 하면 독립기념관 이동원 연구원은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포럼이 주도하는 역사교과서가 편향적이고 퇴행적 시각으로 근현대사를 바라보고 있다”며 “심지어 역사적 상식에 반하는 내용으로 올바른 역사인식을 교육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독립기념관은 이날 행사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뉴라이트 교과서 포럼’을 비난하고 자신들의 행사에 참석하는 이들만 올바른 연구를 하는 학자들로 설명해 편향된 모습을 보여줬다.
기념관 측은 보도자료에서 “최근에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포럼이 주도하는 역사교과서에서는 중요한 근현대사에 대해 아주 편향적이고 퇴행적 시각으로 우리의 근현대사를 바라보고 있다. 심지어 역사적 상식에 반하는 내용을 기술함으로써 올바른 역사인식을 교육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며 “이에 따라 독립운동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이 모여 한국근현대사 교과서의 올바른 서술 방향을 심층적으로 토론한다”고 행사취지를 밝혔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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