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규모 대북현금지원 제안
박계동 "한나라 소속 지자체 예산으로 재원조달"
Written by. 김남균
입력 : 2007-05-04 오전 10:31:20
한나라당이 독자적으로 北에 천문학적 규모의 현금지원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평화운동본부장 자격으로 지난 4월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계동 의원은 3일 서울경제신문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방북 당시 북측에 "한나라당 차원에서 200억~300억원의 대북지원을 할 수 있으니, 어떤 사업이 필요한지 검토해보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는 한나라당이 구체적인 지원규모를 제시하고 북측이 필요한 투자처를 검토하는, 북한이 원하는 방향의 현금지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대북지원을 위한 재원마련에 대해서는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12개 지방정부가 한나라당 소속”이라며 “이들 각 지자체가 확보한 대북 교류협력 관련 예산에서 사용 가능한 금액이 200억~300억원가량”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만 해도 자체 남북협력기금을 200억원 정도 확보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에 중앙당 차원에서 협력을 요청하면 재원마련은 어렵지 않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북측에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는 등의 당의 대북정책 기조 변화를 설명한 후, 한나라당 비방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북측은 수용 여부를 분명히 하지 않으면서 즉답을 피했다고 한다.
당내 대북강경파의 반발과 관련해서는 “모든 의원의 생각이 일치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일축했다. 한편 한나라당 평화운동본부는 북측의 '필요'와 무관하게 병원 건립과 의약품 제공, 라면ㆍ신발공장 건설 및 주택보급운동 지원 등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
- 관련기사보기
-
소셜댓글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