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北, 남북정상회담에 관심 없다"
방북 직후 CBS 라디오 대담서 밝혀
북한은 현재로서는 남북정상회담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으며, BDA에 묶여있는 북한 자금이 해결되는 순간부터 2.13 이행조치는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12일부터 3박 4일동안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장성민 前 의원은 15일 저녁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진행 : 명지대 신율 교수)에 출연,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에) 현재로서는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장 前 의원은 "남측에서 요구한 만큼 북측이 정상회담에 대한 절박한 필요성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며 "남북정상회담이 임박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과 남북정상회담 중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두 가지 문제를 다 고민하고 생각해보겠지만 쉽게 속단해서 이뤄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상황변화 요인이 그들이 생각하는 요구조건에 맞아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두 가지 다 속단하기 힘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장 前 의원은 이번 방북의 목적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예측에 대해서는 "추측기사일 뿐"이라고 일축하면서도 "북한이 현 정권보다 김대중 前 대통령을 더 신뢰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뢰의 문제가 꼭 방북을 해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정치적 결과나 목적을 얻을 수 있는 것과 직결된다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남한의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고 노력한다는 느낌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관심은 갖고 있는 것 같은데, 내가 그래선 안 된다고 많이 얘기했다. 그렇게 되면 남한 정치가 더욱 불신의 장벽이 커지고 정상적인 남북관계가 국민적 지지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고 앞으로도 그런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얘기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한편 BDA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도 복잡하게 문제가 꼬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북은 그 돈이 북한에 넘어오는 순간 2.13 합의에 대해 이행조치를 바로 들어가겠다고 했다. 언제든지 우리(북한)는 준비가 돼있다는 얘기를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Konas)
정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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