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이전 반대하는데 어린 돼지는 왜 죽이나"
'돼지도살' 퍼포먼스에 네티즌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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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청사 앞에서 지난 22일 있었던 특전사 이천시 이전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돼지를 실제로 죽이는 퍼포먼스를 감행, 군 관계자들이 아직도 망연해 하는 한편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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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신도시 개발에 따라 특전사 이전 지역으로 결정된 경기도 이천시 주민 등 1천500여 명이 집회를 벌이는 과정에서 군복 차림의 일부 시위자들이 밧줄에 묶인 돼지를 끌어 당겨 참혹하게 죽인 것.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군부대 이전 반대 집회에서 왜 어린 돼지를 참혹하게 죽였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국방부 청사 앞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더욱 충격스럽다. 어떤 의도로 그런 퍼포먼스를 했는지.."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천 시민이라고 소개한 '이은주'씨도 국방부 홈페이지에 자신들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적었다. 그는 "어제(22일)의 이천사람들의 퍼포먼스는 정말 잘못됀 행동이었습니다. 진짜 이천시민으로 죄송합니다. 퍼포먼스가 잘못했다는거 인정합니다. 그렇게까진 하지 말았어야 할것을... 퍼포먼스 때문에 이천사람들 너무 미워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사과의 글을 올렸다.
이천시도 23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군부대이전반대 이천시비상대책 위원장, 김태일, 신광철' 명의로 올린 사과문에서 "돼지를 도살하는 퍼포먼스가 계획에 없었던 일"이라며 "일부 시민들이 예상치 않게 저질른 일이나 이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하고 국민들을 놀라게 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돼지를 죽이는 장면을 담은 사진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급속히 전파되고 있고 이천시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이를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아래는 23일 홈페이지에 올려진 대표적인 비난 글들이다.
충,효,열의 고장 이천시요? 이제 단어를 바꾸셔야 겠습니다(한지형). 살다살다 별꼴을 다보네요...(우문식). 이천쌀 평생 먹지 않을란다(이현정). 말못하는 동물도 고통은 있다구요... ㅠ(신미예). 대체 어떤 머리에서 나온 미친 짓이랍니까?? (제갈승애). 돼지 죽이는데 동의하고 참여한 분들! 동물학대입니다(김현애). 뭐하는 짓이냐? 니들이 인간이냐? 쓰레기들(최진훈). 책임지고 자살해라 짐승들아(박영진). 이렇게 잔혹한 사람들이 어찌 주민의 대표란 말입니까.. (정미혜). 누구머리에서 나온건지...정말 뇌검사좀...(박자연) (konas)
정미란 기자 sori@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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